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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8일 (토)
모건스탠리 홍콩 출신 금융인의 글로벌 금융·경제 뉴스 살코기
📈 시장 데이터
S&P 5006,878.88−0.43%
NASDAQ22,668.21−0.92%
Dow Jones48,977.92−1.05%
KOSPI6,244.13−1.00%
미국 10년 국채금리3.97%−6bp
Bitcoin$65,614−2.5%
Nvidia (NVDA)$154.72−4.1%
Dell (DELL)$148.08+21.9%
Block (XYZ)$60.32+24%
미국 증시: 2/27 종가 기준 (전일 대비). KOSPI: 2/27 종가 기준. BTC: 2/27 오후 4시 ET 기준 (전일 동시각 대비)
📡 시황 업데이트

PPI 쇼크, S&P 2월 최대 낙폭 마감 — 1월 PPI 코어 +0.8% (예상 +0.3%)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S&P −0.43%, 나스닥 −0.92%. 다우 −521pt로 2월 마이너스 마감. VIX 21대 복귀

KOSPI, 2월 +20% 글로벌 1등 — 6,244 마감 (−1% 차익실현). 외국인 6.8조원 순매도에도 YTD +49%로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압도적 1위.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1998년 이후 최고의 2월

이란 긴장 최고조 — 미국 대사관, 이스라엘 직원 철수 명령 ("즉시 떠날 것"). 영국·중국도 중동 대사관 직원 철수 시작. 트럼프 "아직 결정 안 했다" 발언에도 유가 $66.81 (+$1.3)

2월 자사주 매입 $2,333억, 역대 2월 최대 — 세일즈포스 $500억, 월마트 $300억, 버라이즌 $250억 등 200개+ 기업 매입 공시. 2026년 총 $1.3조 전망 (6년 연속 조 달러 돌파 예상)

🎙️ 이란발 리스크에 PPI 쇼크까지, 다사다난한 주말을 보낸 후의 한 주

- 2일 (월): 한국 휴장 (삼일절 대체), ISM 제조업 PMI

- 3일 (화): CrowdStrike·Best Buy·AutoZone 실적

- 4일 (수): ADP 고용, ISM 서비스업 PMI, 브로드컴 실적

- 5일 (목): 신규실업수당, 4분기 생산성, 코스트코 실적

- 6일 (금): ⭐ 고용보고서 (NFP) — 1월 130K에 이어 2월 고용 방향성 확인. 연준 7월 인하 기대 유지 여부 결정

📊 Chart 2026 YTD 글로벌 주요 지수 성과 — KOSPI 독주
2026 YTD Returns (%) · 2/27 기준 +50% +40% +30% +20% +10% 0% 🏆 1위 +49% KOSPI +22% 항셍 +15% DAX +12% 니케이 +8% FTSE 0% S&P Source: Bloomberg, Yahoo Finance · 2/27/2026
KOSPI가 올해 +49%로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중. 항셍(+22%), DAX(+15%)를 제치고, 보합에 가까운 S&P 500과의 격차가 역사적 수준 (반도체 AI 수요 + 이재명 정부 밸류업 정책 + 약달러 수혜가 삼중으로 작용)
Source: Bloomberg, Yahoo Finance · 2/27/2026 기준

Anthropic vs 펜타곤, 그리고 어부지리 OpenAI — AI 군사화의 첫 번째 교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정부의 Anthropic AI 사용을 전면 중단하라고 직접 지시. 이유: Anthropic이 자사 AI 모델 Claude가 대규모 국내 감시(mass domestic surveillance)나 인간 개입 없는 자율 무기에 사용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 국방부(DoD)는 오후 5:01 ET까지 가드레일을 해제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시한이 지나자 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 — 이건 원래 중국·러시아 기업에 붙이는 딱지. 사실상 정부 사업 퇴출 선언
그리고 밤 10시, 반전. Sam Altman이 X에서 OpenAI가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모델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 재밌는 건, Altman이 "우리도 Anthropic과 같은 레드라인을 공유한다"면서 — 대량 감시 금지, 무력 사용 시 인간 책임 원칙을 계약에 넣었다고 주장한 것 (잠깐. Anthropic은 같은 조건에서 쫓겨났는데 OpenAI는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따냈다? 그 차이가 뭔지는 아직 불분명. 정치적 관계 차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이건 단순 계약 분쟁이 아님. AI가 군사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범위를 누가 정하느냐의 문제. 전통 군사 기술(GPS, 스텔스)은 군이 개발→군이 통제했지만, AI는 민간 기업이 개발→정부가 구매하는 구조. 기업이 윤리적 가드레일을 걸면 정부가 "그러면 다른 업체 쓰겠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현실화된 셈
Blockworks 칼럼니스트 Byron Gilliam의 비유가 날카로웠음 — 1964년 IBM 메인프레임이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대통령 위원회가 꾸려졌고, 1983년 영화 War Games에서 AI가 핵전쟁을 일으킬 뻔했음. 2026년, 그 두 공포가 동시에 현실이 되고 있음 (COBOL 번역으로 IBM −13%, 펜타곤 AI 자율무기 요구)
핵심 인물 — Dario Amodei (Anthropic CEO). 전 OpenAI 연구 VP 출신. "AI 안전"이라는 원칙으로 회사를 세운 사람이 그 원칙 때문에 정부 계약을 잃은 것.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비싼 도덕적 결정을 한 셈

OpenAI, 사상 최대 민간 펀딩 $1,100억 — 기업가치 $7,300억

OpenAI가 역사상 가장 큰 민간 투자 라운드를 발표. 아마존 $500억, 엔비디아 $300억, 소프트뱅크 $300억이 참여하며 기업가치 $7,300억 — 1년 전 대비 2배 이상 상승. 삼성전자 시총의 약 1.5배, 2주 전 Anthropic $300억과 합치면 2월 한 달 AI 스타트업 투자만 $1,950억+
이 산업은 아직 돈을 못 벌고 있음. OpenAI는 올해 $2,180억을 태울 예정 (Blockworks 데이터). 수익 모델은 ChatGPT 구독과 API 사용료인데, 현재 매출로는 이 규모의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 — 그래서 WSJ에 따르면 4분기 IPO를 추진 중
아마존의 $500억은 역대 최대 외부 투자이자, 단서가 붙어 있음 — 전액 집행 조건이 OpenAI의 IPO 완료 또는 AGI(범용인공지능) 달성 선언. AGI 달성 여부를 투자 조건에 넣었다는 것 자체가 이 거래의 성격을 보여줌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논리: AI가 인터넷 이후 가장 큰 플랫폼 전환이 될 것. 그 논리가 틀리면 이건 역사상 가장 비싼 벤처 실패가 됨. 2월 AI 투자 합계 $1,950억+ — 웬만한 나라 GDP와 맞먹는 규모. 과열인지 선점인지 시장은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태
(아마존·OpenAI 제휴가 미묘한 이유: OpenAI의 최대 파트너는 Microsoft. 아마존은 Microsoft의 최대 경쟁사. 이번 펀딩으로 MS 독점 의존도를 낮추면서 아마존·엔비디아·소프트뱅크까지 주주로 확보 — 적의 적은 친구인 건가, 아니면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포지션을 구축한 건가)

Block, 직원 40% 해고 — "1년 안에 대부분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

Jack Dorsey의 핀테크 기업 Block(구 Square)이 4,000명+ 해고 발표. 전체 인력의 약 40%. 이유: AI 도구가 인간 직원의 생산성을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 시장 반응은 적나라했음 — 주가 24% 급등. 월스트리트는 "인간 해고 = 비용 절감 = 이익 증가"라는 공식을 즉각 적용
Block은 단순히 인원을 줄인 게 아니라,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구조적으로 대체한다"는 테제를 경영진 차원에서 공식화한 첫 대형 사례. Dorsey의 발언이 특히 충격적: "1년 안에 대부분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
컨텍스트: 1월 미국 기업 해고가 10만 8천 건으로 2009년 이후 최다 (Challenger 데이터). 그런데 The Economist의 데이터는 반대 이야기를 하고 있음 — ChatGPT 출시 이후, AI 대체 위험이 가장 높은 직군의 고용이 오히려 가장 많이 늘었고, 위험이 가장 낮은 직군이 가장 적게 늘었음
Goldman Sachs 분석: 1940년에 존재하던 일자리의 60%가 현재 존재하지 않음. 기술이 일자리를 파괴하는 게 아니라 변형시킨다는 역사적 패턴은 유효하지만, 변형의 속도가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게 핵심 리스크
내 삶과 어디서 맞닿나 — 오피스 워커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이야기. 코딩, 고객 서비스,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 모두 AI 자동화 타깃. "내 회사는 아직"이라고 생각한다면, Dorsey의 "1년" 타임라인을 기억해둘 것

Victory Capital vs Trian/Peltz — Janus Henderson 놓고 텍사스식 결투

텍사스 운용사 Victory Capital이 Nelson Peltz의 Trian이 2개월 전 합의한 Janus Henderson 인수에 대항 입찰. Trian의 기존 제안: 주당 $49 (현금), 총 $74억. Victory Capital의 역제안: 주당 $57.04 (현금 $30 + 주식), 16% 프리미엄. Victory 측 표현: "명백히 우월한(clearly superior) 제안"
배경 — 투자자들이 수수료 비싼 액티브 펀드에서 저렴한 패시브 ETF·인덱스 펀드로 이동하는 메가 트렌드가 10년째 진행 중. BlackRock, Vanguard 등 패시브 강자들에게 자금이 쏠리면서, 전통 액티브 운용사들은 합종연횡으로 생존을 모색. 이번 달만 해도 Nuveen이 영국 Schroders를 $135억에 인수 합의
핵심 인물 — Nelson Peltz. 행동주의 투자의 전설. Disney, P&G, Unilever 이사회를 뒤흔든 사람. 이번엔 자산운용사를 통째로 사려다 Victory라는 복병을 만난 상황. 행동주의 투자자가 기업 사냥꾼에서 기업 인수자로 역할이 바뀌는 흥미로운 전환점
Victory Capital의 전략적 의미 — AUM $2,000억대 중견 운용사가 $300억대 JHG를 먹으면 단숨에 $5,000억+ 대형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가 생존과 직결되는 자산운용 업계에서, 이건 마지막 의자 뺏기 게임의 시작일 수 있음
(패시브 투자의 역설: 모든 사람이 인덱스를 사면, 누가 개별 종목의 가격을 발견하나? 액티브 운용사가 사라질수록 시장 비효율이 커지고, 다시 액티브가 기회를 얻는 순환 구조. 하지만 그 전에 많은 운용사가 합병되거나 사라질 것)

Lloyd Blankfein의 회고록 — "사과 따윈 없다"

Goldman Sachs 전 CEO Lloyd Blankfein이 회고록 Streetwise: Getting to and Through Goldman Sachs를 출간. NYT DealBook의 Andrew Ross Sorkin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트럼프, Epstein, 후임 David Solomon까지 걸리는 것 없이 발언. 브롱크스 공영주택 출신, 하버드 로스쿨, Goldman 파트너 → CEO. 2006-2018 재임
금융위기와 트럼프의 연결에 대해: "위기 이후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부자들은 구제받고, 아파트 3채에 다운페이먼트를 건 리셉셔니스트는 버려졌다는 느낌." Epstein에 대해선: "누군지 몰랐다. 비서에게 '거절하지 말고, 그냥 계속 미뤄'라는 표준 절차를 적용했을 뿐"
트럼프가 JPMorgan/Jamie Dimon을 소송한 것에 대해: "나였다면 디뱅킹하지 않았을 것. 나라의 절반이 그를 지지했는데, 뉴욕 블루 버블에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 안 된다." Elon Musk에 대해선: "구글 창업자들은 지하실에서 시작할 수 있었지만, Musk는 공장과 공급망을 직접 지었다. 에디슨도 못한 것"
Tesla IPO 비하인드: Goldman 내부에서 반대했지만, Blankfein이 직접 오버라이드해서 인수 주간사를 따냄. "수익을 보여야 상장할 수 있다는 건 이제 귀여운(quaint) 관념." 금융위기 때 "신의 일을 하러 간다(doing God's work)"라는 농담 하나로 전 세계적 공분을 산 사람. 본인 말에 의하면 "사람들이 내 유머 감각을 몰랐던 것"
(Goldman PR 실패에 대해 "Nature abhors a vacuum"이라는 표현을 사용 — 침묵하면 다른 사람이 그 공간을 채운다.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뻔뻔하고 가장 솔직한 회고록이 될 전망. 사과 따윈 없다는 태도가 일관적)

AI 데이터센터의 전기 먹는 하마 — 유틸리티가 돈을 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의 진짜 수혜자는 AI 기업이 아니라 전기를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들. Sempra와 PSEG가 나란히 5년 투자계획을 상향 — Sempra $560억→$650억 (+16%), PSEG $225억→최대 $280억. 데이터센터가 하나 들어설 때마다 배선, 변전소, 송전망 확장이 필요 → AI 혁명의 톨게이트인 셈
이 산업은 어떻게 돈을 버나 — 유틸리티는 규제 당국이 승인한 인프라 투자에 연동된 수익률(regulated return)을 받는 구조. 투자가 늘면 수익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적 성장. OnyxPoint 헤지펀드 창업자 Shaia Hosseinzadeh: "수요가 공급을 너무 앞서가고 있어서, 파워밸런스가 유틸리티 쪽으로 넘어왔다"
규모감 — 미국 전력회사들이 2025년에 그리드 업그레이드에 약 $2,080억 투자. 2029년까지 누적 $1.1조 이상 전망 (Edison Electric Institute). American Electric Power도 $80억 추가 투자 발표. AI 투자 과열 논란 속에서도 전력 수요 자체는 실물이라는 점이 유틸리티의 매력
기회는 어디에 — 이런 유틸리티 주식은 배당도 주고 변동성도 낮아서, AI 테마에 투자하되 엔비디아처럼 출렁이는 게 싫은 투자자들에게 인기. 다만 금리 민감도가 높다는 점은 유의 — 연준이 금리를 내릴수록 유틸리티에 유리한 구조
(삽질하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삽을 파는 사람이 돈을 번다는 골드러시 논리. AI에서는 GPU를 파는 엔비디아가 1차 수혜자였지만, 2차 수혜자인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조용히 따라오는 중)

📚 오늘의 금융 영어

Supply chain risk designation — 공급망 리스크 지정. 원래 적국 기업에 붙이는 딱지를 자국 AI 기업에 붙인 것이 이번 Anthropic 사태의 핵심
Basis trade —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2월 BTC ETF 대규모 유출의 배경에 헤지펀드들의 basis trade 청산이 있었음
Toll road of the AI industry — AI 산업의 톨게이트. 유틸리티처럼 AI 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수익이 느는 인프라 사업을 비유적으로 표현

💬 오늘의 원어민 표현

"Nice to have at the right price, not a must have at any price"
(적정가면 좋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져야 할 것은 아니다)
— Netflix CEO가 Warner Bros. 인수전 포기 시 사용. 비즈니스에서 인수·투자·채용 모든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 "We like the candidate, but she's a nice-to-have, not a must-have" 식으로 활용
"Nature abhors a vacuum"
(자연은 진공 상태를 싫어한다)
— Blankfein이 Goldman의 PR 실패를 설명하며 사용. 침묵하면 다른 사람이 그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 "We didn't comment, and nature abhors a vacuum — so the media filled the gap with speculation" 식으로 위기관리 맥락에서 자주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