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이냐 4선이냐, 아디다스 vs 톰브라운 로고 전쟁 [3월 9일]

어거지인
9 Mar 2023 (Thu)
 
▪ 파월 증언 2일차, 전일과 비슷한 내용 반복.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추가로 up 걱정이 늘어난 상황. 마침 미국 2월 민간고용 지표도 예상치 대비 훨씬 굿, 노동시장 탄탄+특히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 (=자신있게 금리인상 가능). 한편 캐나다기준금리 동결 (@4.50%), 주요국 중 첫 동결

일본, 1월 경상수지 (국가간 거래에서 받은 돈 vs 낸 돈 차액) 적자 사상 최대폭. 계속 반복되어온 엔화 약세+원자재 가격 급등 때문. 한편 글로벌 조류독감이 빠르게 번지며 전세계적 계란 부족사태, 일본 100대 식당 체인 중 18개가 계란 들어간 메뉴 판매 중단 (맥도날드·세븐일레븐 등)

세일즈포스(기업들의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대장주), AI챗봇 열풍에 동참. ChatGPT 개발사인 OpenAI와 협업, 아인슈타인GPT 라는 서비스 내놓을 계획. 슬랙 (업무용 협업·채팅)에도 AI챗봇 기능 도입 예정. 한편 생성형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250mn 규모로 만듬

▪ 한편 유럽 (EU)에서는 일론 머스크한테, 트위터는 사람 (휴먼)을 더 뽑아서 콘텐츠 검열+사실확인 (fact-checker) 하라는 메시지. 참고로 메타 (페북·인스타)와 달리, 트위터는 콘텐츠 사실확인 검증자 따로 안 둠. 애초에 사람 더 짜르고 AI로 대체하려는 일론 머스크 계획과는 정반대의 규제

▪ 미국 실버게이트 은행, 결국 파산·청산 시작. 미 은행 라이센스 받아서 1988년부터 영업 중인 일반 은행 (기업 대출 위주), but 암호화폐 업체들을 고객으로 삼으며 최근 빠르게 컸음 & 2019년엔 상장까지 함. 이후 암호화폐 업체들이 힘들어지면서 예금이 한꺼번에 대량 인출, 빠르게 침몰


🎙️이번 주도 화이팅!🙂
- 9일 (목): 일본 GDP (4분기), 중국 CPI·PPI (2월), 오라클·JD·도큐사인·BJ's·Gap 실적
- 10일 (금):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2월), 영국 GDP·산업생산 (1월), 일본 가계지출 (1월), 일본 PPI (2월), Futu홀딩스 실적
 
“When people have too many choices, they make bad choices.”

- Thom Browne (American fashion designer)
 
KpopHit
3선이냐 4선이냐, 아디다스 vs 톰브라운 로고 전쟁⚔️
▪ 3선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아디다스,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 (4선 로고)과 2021년 6월부터 이어온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결국 판정패. 이로 인해 톰브라운은 아디다스가 산정한 $7.8mn 가량의 손해배상을 해줄 필요없음 + 계속해서 4선 로고 사용 가능해짐. 톰브라운 법률팀은 자신들은 아디다스에 비하면 시장에서 언더독에 불과 & 주 고객층이 다름을 주장, 맨해튼 연방법원 8인의 배심원단 설득에 성공 vs 아디다스는 즉각 항소제기, 상표권 공격에 진심인 모습

▪ 아디다스 입장에서 3선 로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브랜드 그 자체. 아디다스의 설립자 아돌프 다슬러는 1949년, 2차대전의 여파로 재정난을 겪던 핀란드 신발회사 카르후 스포츠로부터 3선 로고를 위스키 두병+$1,800 (현재가치로 환산한 값) 이라는 헐값에 사들임. 아디다스는 1949년 이후 선보인 1971년의 트레포일 로고 (현재 아디다스 오리지널 라인의 로고), 1991년의 마운틴 로고, 2005년의 글로벌 로고에 모두 3선을 포함시키면서 ‘3선’은 현재 아디다스의 확고한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음

▪ 결과론적인 얘기인 브랜딩 효과는 빼놓고 얘기하더라도, 2008년에도 비슷한 상표권 소송이 진행, Payless라는 회사와 3선 로고를 두고 다툼. 당시 아디다스가 $70mn 수준의 배상을 받았던 결과만 봐도, 투자 원금 대비 역대급 수익률의 투자성공 사례. 이번 소송의 경우, 아디다스는 2018년까지만 해도 톰브라운의 4선 로고에 별 관심 없다가, 톰브라운이 스포츠구단들 유니폼 디자인+스포츠웨어 출시 움직임을 보이자 후다닥 소송을 제기했음. 우리 영역 넘보지 말라는 경고 메세지 날린 격

▪ 반면, 이번 3선 상표권 침해 소송의 타겟이 되었던 톰브라운은 2001년 설립된 미국 브랜드로, 아디다스보다는 짧은 역사. 창업자 톰브라운은 랄프로렌 보조 디자이너 출신, 새로운 미국식 정장을 내놓으며 파격 등장. 기존 정장 시장은 유럽 (특히 이탈리아) 스타일이 정석이었는데, 소매·바지가 눈에 띄게 짧고, 기존 헐렁한 미국 스타일 정장 대비 훨씬 타이트한 핏의 정장을 내놓음. 이후 팬덤 모으며 글로벌 확장, 2018년엔 에르메네질도 제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에 매각됨 (지분 85% @US$500mn)

▪ 어쨌든 결국 1년 넘게 진행된 이번 소송은, 일단 톰브라운의 1차 방어 성공. 다만 아디다스는 상표권 관련 소송만 2008년부터 90건 이상 진행+합의서는 200건 이상 작성한 이력 있어서, 앞으로 이어질 항소심에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음. 아디다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여러 소송전 선례를 바탕으로, 후에 3선 로고의 권리주장을 유리하게 만들어 놓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음. 소송전 외에도, 아디다스는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3선 로고의 상표권을 어깨 옆라인·신발 옆부분 등 위치별로 각각 등록해놓고 있음
순살 TMI🤐

✔️톰브라운은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와는 달리, 오피셜 로고 (글자 or 그림으로 상징하는 로고)가 없음. 대신 빨강·하양·파랑의 조합 or 하얀색 계열의 얇은 4선 로고를 자주 사용함. 원래 톰브라운은 3선 디자인도 차용했었는데, 2007년 아디다스가 상표권 침해로 사용중단 요청, 당시에 받아들이고 지금의 4선 디자인으로 바꾼 것

✔️건드리면 물어버리는 소송전 깡 (?)과 상표등록 전략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아디다스는 3선 로고 관련 소송에서 모조리 쓴 맛을 보고있는 추세. 특히 2019년, 벨기에의 신발 제조업체 슈브랜딩과의 10년에 걸친 소송에서 참패하며 타격. 아디다스는 슈브랜딩이 자사 3선 로고와 혼동을 일으키는 2선 로고를 신발에 사용→아디다스의 명성으로 부당이익을 얻는다고 고소했지만, 몇 번의 결과 뒤집기 거쳐 결국 패배

✔️판결을 내린 EU일반법원은 아디다스 3선 디자인을 차별적인 요소로 보긴 어렵다는 사유로, 3선 로고의 독점적 효력을 무효화함. 아디다스 고유의 3선 상표 독점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어서, 이는 비슷한 로고를 사용하는 타 브랜드에게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는 부분
 

톰브라운 vs 아디다스 로고, 닮았나?

BBC
 
톰 브라운, 미친 시도였던 반바지 정장
FT
 

side with ~

▪ ~과 한 편이 되다

▪ Adidas had planned to ask for more than $7.8m (£6.4m) in damages, but a jury in New York sided with Thom Browne. (아디다스는 상표권 침해로 $7.8m 규모의 배상금을 톰브라운에 청구하려 했으나, 뉴욕 법원에서는 톰브라운 손을 들어주었다)
tenor
 

꼰대같은 소리 한번 하고 가자면
 
3선하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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