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3월 물가 (CPI), 예상보다 살짝 낮게 나옴 (연간 +5.0%). 다행히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 다만 어쨌든 절대치가 아직은 더 잡혀야 함 & 코어 CPI (가격 변동폭 큰 음식·에너지 뺀 수치)는 오히려 더 높았음 (연간 +5.6%). 이에 5월 금리인상 25bp 한다는게 아직 시장 대세 뷰

▪ 볼리비아 (리튬 매장지 세계 1위), 2026년부턴 리튬 배터리까지 직접 만들어서 완제품 수출하겠다는 계획. 현재는 리튬 원자재 단계에서 판매 & 이 역시도 매장량 대비 턱없이 적은 수준. 이에 정부 차원에서 리튬 채굴·개발·상업화 단계까지 모두 관리하는게 목표. 광물 자원 가진 국가들의 밸류체인 확장은 글로벌 트렌드

▪ 미국도 AI챗봇 규제안 검토-ing. 향후 60일간 여론수렴해서, AI 시스템 규제안 내놓을 계획. AI챗봇이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차별 or 허위정보 수준은 어떤지 검토해서 반영할 예정. 한편 유럽 (EU)에서는 2021년부터 이미 AI법 논의해옴. 고위험 AI로 지정된 곳에는, 보다 엄격한 의무 부과

▪ 중국 텐센트, 최대주주 (네덜란드 Prosus; 지배구조 타고 올라가면 남아공 Naspers 그룹)가 지분 추가로 팔거라는 공시에 주가 down. 한편 알리바바 주요 주주인 소프트뱅크도, 알리바바 지분 추가로 팔 거라는 소식. 2년전 알리바바 지분율 23% 이상 vs 이번 매각이 끝나면 4% 아래까지 down

▪ 메타, 브라질에서 왓츠앱 메신저 통한 결제 시스템 공개. 왓츠앱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장사하는 중소업체들이, 왓츠앱 내에서 결제까지 받을 수 있게하는 기능. 메타는 본업인 소셜미디어+미래인 메타버스 모두 성장 지지부진, 새 먹거리 찾아야 함. 특히 숏폼콘텐츠·핀테크에 힘 싣는 중

▪ 현재 기업들 입장에서 세계 최대의 돈줄, 미 IRA (인플레 감축법). 보조금 뿌리는 세부 가이드라인들이 하나둘씩 확정되면서 한국에서는 특히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분야가 주목받고 있긴 함. But 법안 자체가 엄연히 인플레 감축법, 미국 서민들 입장에서는 생활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의료비 down도 매우 중요한 문제. 이에 약값 개혁은 IRA 핵심 내용 중 하나, 주요 내용으로는 메디케어의 주요 의약품 가격 협상권 (거부한 제약사는 세금이 최대 95%)·인플레율 이상 가격 인상 금지·환자 본인부담 비용 제한 등이 있음

▪ 그리고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약품이 바로 인슐린 (당뇨 치료). 애초에 당뇨 시장 자체가 매우 큰데, 2019년 전세계 환자 수 4.6억명 (2045년에는 7억명 예상). 게다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소득 증대로 인해 아시아에서도 당뇨약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중. 전체 당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 시장은 2021년 $30bn 규모. 이에 당뇨약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모두 뛰어든 시장, 그 중에서도 일라이릴리·노보노디스크·사노피가 Top3. 이외에도 머크·아스트라제네카·존슨&존슨 등이 당뇨약 만듬

▪ 근데 문제는, 인슐린 가격이 너무 비쌌다는 것. 기존에 판매되던 인슐린은 바이든이 직접 바가지라고 언급을 한 만큼, 즉각적인 가격 규제를 맞게 됨. 2023년부터는 메디케어 가입자에 대한 인슐린 자부담금이 월 $35를 넘을 수 없는 등, 생존에 필수적인 약값을 규제로 찍어누르려는 노력. 참고로 메디케어는 미국판 국민건강보험, 한국처럼 의무가입 or 넓은 보장범위를 갖지는 않지만, 가입자 (주로 65세 이상 노령층)들에게 의료비 일부를 지원. 제약사 입장에서는, 결국 최종 돈 받을 곳은 보험사인데, 규제로 돈줄이 막힌 것

▪ 제약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처음엔 반발했겠지만, 결국엔 (생각보다 순순히)인슐린 가격 인하를 결정.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인슐린 제품 가격을 70% 인하, 가격이 24년전 가격보다도 낮아짐. 또한 같은 내용을 민간보험 가입자들에게도 적용하기로 함. 이렇게 무릎을 세게 꿇은 이유는, 만약 가격을 안 낮추면, 내년부터 $274짜리 1병 팔 때 마다 메디케어에 $150를 리베이트로 지급해야하기 때문. 같은 이유로 노보노디스크 (75%)·사노피 (78% 인하) 등 여타 제약사들도 인슐린 가격 인하에 동참

▪ 다만 제약사들이 그냥 손해만 보는 건 아니고, 당뇨약 가격 깎을테니 다이어트약 보험 승인해 달라고 요구하는 중. 어차피 같은 제약사들에서 만드니, 당뇨약으로 본 손해를 다이어트약으로 메우겠단 계산. But 가격이 미친듯이 비싸서 결과는 두고봐야 앎. 다이어트 약들은 효과를 보려면 6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주요 제품의 가격대가 월 $1350~1540. 만약 보험 지출이 승인된다면, 메디케어가 다이어트약에 지불해야할 비용은 전체 예산의 무려 20% 수준. 이 예산은 당연히 Part D 가입자들의 보험료 or 정부지원으로 메꿔야 함

✔️메디케어는 Part D의 가입자들 (무려 5천만명)에 대해 처방약의 구매 비용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의 주요 수입원은 환자가 아닌 메디케어인 셈. 즉, 메디케어가 없어지거나 메디케어의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의약품 수요가 박살 날 수 있음

✔️만약 제약사가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의약품 가격을 인상하면, 초과분을 메디케어에 리베이트로 지불해야함. 또 약값 협상에 응하지 않는 제약사에게는 연간 매출액의 65%가 소비세로 부과 & 분기마다 10%씩 누적되어 최고 95%까지 상승 가능

✔️한편 전세계는 다이어트약 열풍. 일론 머스크·킴카다시안 등 유명인사들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사용을 했다는 소문이 돌자 주문 폭주 중. 위고비는 이제 구하지도 못하고, 당뇨치료제인 ‘오젬픽’마저 대박나면서, 노보노디스크는 두 제품으로만 올해 $3.5bn 벌 거라는 전망. 이 상황에 게임 체인저마저 등장. 일라이릴리가 2022년에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은 ‘마운자로’는, 임상 실험 결과 23%의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 밝혀졌었음. 이는 위고비의 2배가 넘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