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업계에선 로빈후드 (증권거래 앱)가 개미들을 끌어당기는 것처럼, 스포츠베팅 업계에는 Sporttrade라는 서비스가 작년 출시됨. 기존 스포츠베팅은 경기 전 배당률에 따라 수익이 미리 결정되는 구조였는데, Sporttrade의 경우 스포츠 경기 승리 확률에 따라 베팅 계약의 가치가 수시로 변동. 베팅한 팀이 승리에 가까워질 수록 계약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 베팅자들은 주식거래처럼 서로 베팅 계약을 사고 팔면서, 2차 유통으로도 수익 창출. 미국에선 연관 규제감독 시스템을 접목한 최초의 베팅 서비스

▪ 한국에선 아직 스포츠 베팅이 제한적인 경로로만 존재. But 미국·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특히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 시장이 커지는 추세. 미국은 2018년 연방대법원이 스포츠베팅 금지법에 위헌 판결, 스포츠베팅을 허용하는 주가 현재 30개 주까지 늘어남. 뉴욕 주의 경우, 2022년 초에 허용한지 2주만에 게임머니 6억불이 쏟아져 들어왔던 이력. 참고로 2021년 미국 스포츠베팅 시장 규모는 $11.9bn 수준 & 글로벌 기준으로는 최소 $100bn 안팎으로 추정됨. 미식축구·아이스하키·야구·농구 종목 가리지 않고 베팅 시장 활성화

▪ Sporttrade가 로빈후드와 비교되는 이유는, 수익 내는 방식이 주식 투자와 유사하기 때문. 승리확률 (%)=$1로 계산, 게임 승리 확률이 실시간으로 베팅 가격에 반영, 경기 중에도 이를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 경기 전에 한 팀의 베팅 가격이 $27이면 그 팀의 승리확률이 27%라는 것. But 경기가 진행되면서 승리확률이 올라가면 베팅 가격도 up, 최종적으로 경기에 승리 (100%)하면 $100을 받는 구조. 만약 베팅과 반대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면, 중간에 베팅을 팔아서 손절이 가능한 구조. Sporttrade는 거래마다 2%씩 수수료 떼가는 방식

▪ 스포츠베팅에 유동성이라는게 생겨났다는, 개념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화. 기존엔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배당률이 일부 변하고 최종 상금액이 달라지는 정도였다고 하면, 이제는 경기 중에도 서로 2차 유통이 가능해진 것. 참고로 어떤 금융시장이든 폭발적으로 성장하려면, 2차 유통시장이 생겨나야만 가능. 베타버전 출시 당시 230개의 베팅 거래가 이루어졌고, 본 서비스 출시 하루만에 100여개 이상의 계정 가입. 특히 30분 이상 장시간 로그온해있던 계정들 다수 확인, 경기 중 트레이딩 (유동성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증거

▪ Sporttrade는 서비스 출시 직후 곧바로 IBIA (International Betting Integrity Association)에 가입. IBIA는 일종의 베팅 서비스 업체 감독기관, 회사 입장에선 안전성 강조+법적인 문제를 최대한 피해가기 위한 수단. 나스닥 증권거래소 전 사장·MGM 리조트 (카지노 회사) CEO 등, 연관 업종에서 이미 거물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이력 (총 투자금 3,600만불). 일단 뉴저지에서 서비스를 시작, 콜로라도·인디애나 등 여타 주로도 확장 준비 중. 실제로 콜로라도 덴버 소재의 모멘텀 스포츠라는 기업도 인수했던 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