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EU대표) 국가들, 일본에 모여 회담-ing. 현재 G7 국가들 내에서도 대 중국 정책에 대한 의견은 갈리는 중. 한편 대만은 미국산 지대함 미사일 400기 구매 (보잉 제작) vs 기존엔 함대함 만 보유. 무기판매에 대한 의회 승인은 이미 2020년에 났었음

▪ 찰스슈왑 (미국판 키움증권)·스테이트 스트리트 (미국 최대급 수탁은행), 중소형 은행들에 이어 개미들의 뱅크런 걱정 있었는데, 실제로 고객 예치금이 많이 줄어든걸로 확인. 찰스슈왑이 맡아둔 고객 예금은 연간 -30%·분기간 -11%.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연간 -11%·분기간 -5%. 실적 자체는 걱정보다는 살짝 나았음

▪ 애플, 금융업 확장-ing. 애플페이·애플월렛 (결제)에 이어 아예 저축성 계좌 (은행)까지 제공. 이번에도 협업 파트너는 골드만삭스, 기존 애플 신용카드 유저들에게 먼저 서비스 제공. 카드 결제액에 따라 혜택으로 주던 금액을, 타은행 이체 안하고 애플 은행계좌에 넣으면 이자 4.15% 

▪ 컨설팅 회사들 (맥킨지·베인), 경기가 불확실하니 신규채용 입사일자를 내년으로 미뤄버림. 올해 여름 MBA 졸업 예정자들에게 채용 오퍼는 이미 나감, but 입사일자를 2024년 4월로 일단 미뤄버림. 그때까지 보조금 (2-4만불) 줄테니, 기다려 달라는 것 (시간 끌다가 오퍼 취소 가능성도 언제나 있는건 함정)

▪ 제약사 머크, 면역질환 신약개발 회사 (프로메테우스) 인수 (@US$10.8bn). 머크는 현재 주력제품들 (키트루다·가다실; 항암제)이 2028년에 특허 만료, 새 약품 필요. 바이오 업계에서 M&A를 통한 성장은 일반적인 전략, 이미 승인받고 잘 팔리는 제품들 사들이는게 제일 확실 & 마침 현금도 많다보니 인수 능력도 있음

▪ 프로레슬링 업계 1인자 WWE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회사인 UFC와 합병. 정확히는 UFC 주인인 엔데버 그룹이 지분 51% vs WWE 주주들이 지분 49% 나눠 갖는 계약, 합병 회사 이름은 아직 안 정해졌지만 티커 TKO (실화냐)로 거래될 예정. 애초에 WWE는 회장 빈스 맥마흔의 성 추문 + 경영 상의 여러 잡음이 겹치며 작년부터 매각설이 돌던 상황. 이에 자사 플랫폼에 넣을 콘텐츠 찾고 있던 OTT 회사들에 의한 인수설이 돌고 있었는데, 갑자기 UFC와의 딜이 급 진전된 것

▪ WWE 회장 빈스 맥마흔은 여러 프로레슬링 단체와의 경쟁 속에서 독주 체제를 완성했던 인물. 아버지에게 WWF (WWE의 전신)를 물려받긴 했지만, 당시만 해도 프로레슬링 업계는 지역 기반으로 여러 회사들이 난립하던 상황. 이러한 지역 체제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확장, 프로레슬링계의 슈퍼볼인 레슬마니아를 출범시키더니 9만 명이 넘는 관중을 끌어모으며 메가 히트를 쳤던 이력. 덕분에 마니아층에만 인기 있던 프로레슬링 자체를 주류로 끌어올리면서 WWE의 입지를 굳혔음

▪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시대에 뒤떨어지는 각본 + 인재 유출 등으로 UFC와 같은 실전 격투기 단체에 팬층을 뺏기고 있던 상황. 각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아예 쇼에 출연) WWE 경기 자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던 빈스 맥마흔도 나이가 들다 보니 연출 센스가 올드 해졌기 때문. 짜인 쇼보다는 리얼리티를 선호하는 트렌드도 한몫, 비단 격투기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보이고 있는 현상 (예: 세트 예능→리얼 버라이어티 예능→관찰 예능으로 변화해온 한국 TV 예능)

▪ 물론 그럼에도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높았던 게 사실. 사실상 프로레슬링의 대명사라 볼 수 있는 회사로서 독보적인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주기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vs 몇 달에 한 번 경기하는 UFC). 북미 시장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한 전 세계 콘텐츠 판매 덕분에 경영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상황. 실제로 한 해 매출만 10억 달러에 이를 정도 & 이를 증명하듯 업계에서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상장 (NYSE) 되어 있었음

▪ 분명 (진짜 격투를 선보이는) UFC와 (각본에 따른 경기를 선보이는) WWE는 분명 큰 차이점이 존재, but 격투 콘텐츠를 만들어서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점은 본질적으로 동일. WWE가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라이브 이벤트 & 미디어 사업 노하우는 이제 막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UFC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적 재산. 세계에서 가장 큰 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간의 결합인 만큼, 팬들 입장에서도 좀 더 다양한 이벤트 (예: 두 단체 선수 간의 콜라보)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 중

✔️사실 WWE와 UFC의 통합을 개인적으로 이뤘던 선수가 이미 존재. 브록 레스너라는 인물로, WWE 최연소 챔피언으로 군림한 후 UFC로 건너가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이력. 프로레슬링 선수가 실전 격투기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전세계 격투기팬들의 궁금증 (유서 깊은 떡밥)을 시원하게 해결해줬던 인물

✔️다만 UFC 선수들 중에는 빡친 선수들도 있음. 가짜로 쇼 하는 WWE 사람들과, 진짜 결투를 하는 본인들은 다르다고 선 그음 ("I fight. I don't fake fight.")

✔️프로레슬링은 80-90년대 미국을 호령한 대표적인 인기 쇼. 과거 아마추어 레슬링 시합에서 결국 흥행을 좌우하는 건 선수의 쇼맨십 능력이라는 데 주목한 프로모터들에게 의해 본격적으로 발전. 이후 레슬링 기술+쇼맨십을 합친 공연으로 선풍적인 인기, 절정에 달했던 90년대 말에는 미국에서 시청률 8% (미국에선 매우 높은 수치)를 넘겼을 정도.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 유년 시절을 보낸 남성들은, 교실에서 프로레슬링 기술 (초크슬램) 따라 하는 모습을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

✔️WWE 회장인 빈스 맥마흔은 말 그대로 프로레슬링에 미친 사람, 애초에 프로레슬러를 꿈꿨던 데다가 커리어를 프로레슬링 링 아나운서로 시작했음. (성 추문을 제외하고) 비판받았던 이유도 이제 WWE의 발전을 위해서 일 좀 그만하고 제발 좀 쉬라고 (..)

✔️빈스의 퇴진 여론이 거셌던 만큼 이번 합병에서도 관련된 우려가 여전히 존재. 성추문으로 사임한 이후 WWE 매각을 위해 다시 경영진으로 돌아왔는데, 매각 핑계로 계속 경영에 간섭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 일단 합병 회사에서도 여전히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밝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