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감 레고 만드는 회사 Lego, 실제로는 레고 창업자 가족이 운영 중인 가족 투자회사 Kirkbi 소유인데, Kirkbi가 최근 영상 교육업체 (BrainPOP)를 1조원 넘게 주고 인수. 레고 오너가문은 예전부터 레고 장난감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사업에 도전해 온 이력, 마침 BrainPOP은 미국 전역의 정규 교육기관에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 중인 회사. 일단 기존 CEO 그대로 두고, Kirkbi 대표가 위에서 방향성 제시할 예정. 아이들에게 친숙한 레고 장난감+BrainPOP의 높은 시장 점유율로, 양사간 시너지 기대 중

▪ Kirkbi는 레고 창업자 때부터 3대째 이어진 가족 투자회사. 현재 레고 그룹 지분 75% 소유 중 & 이외에도 테마파크 운영업체 Merlin Entertainment 지분 47.5% 보유. (한국에선 아직 어렵지만) 레고랜드 사업으로 시너지 냈던 경험. 레고 그룹 내 Lego Education이라는 브랜드를 만들 정도로, 교육 사업에도 진심. 최근 5년간 에듀테크 기업 15개에 벤처투자자로 등장, 소수지분 투자하기도 함. 다만 이제는 BrainPOP이라는 사업체를 통째로 사들여 직접 교육업 운영하기로 결심, 레고와는 별도의 독립 기업으로 운영될 예정

▪ BrainPOP은 1999년 뉴욕에서 설립. 매년 미국 K-12 (유치원-고등학교 12학년까지) 학군의 2/3에 해당하는 2.5천만명 학생들에게 서비스 제공 중. 주로 10분 내외의 교육용 영상을 제작, 미국 K-12 정규과정의 주요 과목인 STEAM (Science·Technology·Engineering·Art·Mathematics) 과목 다룸. 현재 고객은 대부분 학교들, but 레고 산하에서는 자본력+레고의 글로벌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가정용 서비스 판매비중을 늘리는게 목표. 미국을 넘어 글로벌 확장도 목표, 현재 이미 프랑스어·스페인어 서비스 제공 중

▪ Kirkbi는 물리적+디지털 놀이를 통한 학습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비전 발표. 레고는 이미 세계적인 장난감으로서 물리적 공간에서의 놀이 문화를 이끌고 있음. But, 디지털에서는 그만한 장악력 보여주지 못함. BrainPOP은 이를 보완해줄 기업. But 일부 좋지 않은 시선도 있음. 이번 인수가 BrainPOP의 기업가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거라는 주장. 지금은 레고와 BrainPOP을 분리하여 운영할지라도, 향후 BrainPOP의 일부 사업을 레고로 이전하는 등, BrainPOP의 가치가 오히려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

▪ 에듀테크 시장은 팬데믹 덕분에 (?) 더욱 인기,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 (한국 민방위 훈련도 이제 동영상 교육) 된 덕분. 이 중에서도 글로벌 K-12 에듀테크 시장은 $105bn 규모 (2022년 기준). AR/VR·메타버스·게임 등의 산업과도 연관되는 분야이다 보니, 여러모로 주목받는 중. Kirkbi는 1년전엔 10억불 질러서 게임사 에픽게임즈 (Epic Games) 지분 3% 사들인 이력. 메타버스 대장주 중 하나인데, 향후 레고 메타버스 세상을 만드는게 목표. 레고라는 콘텐츠를 전방위로 연결시켜, 실물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하나의 커다란 세계관을 만드려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