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브리핑]혼돈의 자산운용업, 프랭클린템플턴의 생존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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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6일 (수)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경쟁자 레그 메이슨을 지난주 인수 발표. 이들은 펀드 매니저들의 역량으로 시장 수익률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는 (비싼) 액티브 펀드의 대표주자들. But, 벤치마크를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저렴한) 패시브 펀드들의 성장으로 인해, 점유율을 계속 빼앗기던 상황. 일단 덩치라도 키워서 비용 절감, 판매채널 효율화 등을 노리는 듯
  • 프랭클린템플턴은 총 운용자산 830조원 규모의 초거대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 역시 950조원의 운용자산을 가진 동일 체급 경쟁자, 전세계의 주식·채권·대체자산들에 골고루 투자. 프랭클린템플턴의 경우, 최근 5년간 운용자산이 반토막 나는 등, 반전의 기회가 필요했던 상황
  • 액티브 펀드는 고비용/저효율의 운영 방식. 시장에 숨어있는 ‘알파’ 기회를 찾아내기 위해, 펀드 매니저가 피땀 흘려 노력. 아직 제대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한 숨은 주식을 찾아내서 투자하는 것이 ‘알파’ 기회의 한 예. 액티브 펀드에 가입한다는 것은, 몸값 비싼 펀드 매니저들의 안목을, 비싼 펀드 수수료 내고 빌리겠다는 의미
  • 패시브 펀드는 저비용/고효율의 운영 방식. 이들의 가정은, 펀드 매니저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단기적 초과수익은 얻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벤치마크 수익률에 수렴할 것이라는 것. 예를 들어 S&P500를 벤치마크 삼아 열심히 쫓아가는 ETF를 기계적으로 운용할테니, 저렴한 수수료만 내고 가입하라는 의미.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확 낮추되, 운용자산을 최대한 키워서 돈 버는 구조. 패시브 펀드계 대표주자 3인방은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릿
  • 금융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개별 펀드 매니저가 찾아낼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런 펀드 매니저도 극소수일 수밖에 없음. 대부분 액티브 펀드는 비싼 운용 수수료까지 장기간 떼이고 나면 벤치마크 이기기 쉽지 않음. 특히 지난 몇년간 이어진 대세 상승장에서는, 그냥 패시브 펀드에 가입해 놓는게 마음도 편하고 수익률도 더 높은 결과

    * 순살에디터의 사족
    패시브 펀드들의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상장기업들에 대한 이들의 지분율이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 But, 이는 자본 시장에 있어 마냥 좋은 의미는 아닌 것 같음


    액티브 펀드가 주요 주주일 경우, 기업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계속 입김을 불어 넣을 것임 (말 안들으면 주식 다 팔아버림, 주식 더 사서 경영권 뺏어버림 등등). But, 패시브 펀드는, 벤치마크에 포함된 기업이라면, 기업 운영에 큰 참여없이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 → 자본시장의 효율성 낮아짐

    또한, 패시브 펀드가 많아지면, 전략의 차별화 없이 모두가 비슷한 방식의 운용 → 동일 포지션에 투자금 쏠려 있음 → 이는 유사시 유동성 위축의 요인


    * 용어 정리: 인덱스 펀드는 패시브 펀드의 하위 개념, but 거의 같은 이야기임. 인덱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서, 거래 (가입&해지)가 실시간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개념이 ETF
    *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는 뱅가드, 이후 ETF 시장을 타고 날아오른 회사가 블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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