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브리핑]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악어와 악어새🐊

조회수 30


(사진 출처: ragingbulls)

2020년 6월 10일 (수)

  • 헤지펀드들에게 각종 금융 서비스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 (PBS; Prime Brokerage Service) 시장, 현재 미국계 투자은행들이 Top 3 독식 중 (모건스탠리·JP모건·골드만삭스). 마진율 높은 25조원 규모 알짜 시장, BNP파리바 (프랑스)가 본격 Top 3의 아성에 도전 중. 작년에 도이체방크 (독일)의 PBS 부문 인수하며 몸집 키운 덕분
  • PBS는 증권사 (a.k.a 투자은행) 내에 존재하는 부서. 헤지펀드를 하나의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해당 기업에 필요한 온갖 금융서비스 해주는 주거래 은행 개념. 헤지펀드가 레버리지 일으키고 싶어하면 자금 대출, 공매도 하고 싶어하면 주식 대여해 주고 이자 받음. 이외에도 다양한 미들오피스 기능 (증거금 대납·대출, 결제·청산 등) 모두 제공
  • PBS는 고객인 헤지펀드들의 장단을 맞춰줘야 함. 헤지펀드들 거래전략에 연동되는 IT기술, 대출 능력 (=덩치&스피드 모두 중요), 글로벌 영업망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하는 B2B 인프라 사업. 안그래도 존재감 약해져가는 유럽계 은행들, PBS 부문에서도 약세. 상대적으로 자본 탄탄한 BNP가 유럽의 기대주 역할
  • 한국은? 일단 헤지펀드가 있어야, 그 옆에 파생되어 프라임브로커가 존재. 한국은 2011년말부터 헤지펀드 설립 본격 허용, 2015년에 헤지펀드 설립조건 완화하며 운용규모 폭풍 성장. 국내 대형증권사들도 덩달아 PBS팀 대폭 확대. 아직 확실한 규모의 경제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몇몇 헤지펀드의 대형 뻘짓으로 인해 성장통 겪는 중 (=라임자산운용 사태)

    *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짱짱 금융기업으로 성장한 JP모건, PBS에서도 날아다니는 중. 금융위기 당시 Top3였던 베어스턴스 인수하며 확 치고 올라옴. But 아시아에서는 아직 존재감 미미
    * 헤지펀드의 핵심인 거래 결정만 빼놓고, 계좌 오픈부터 결제까지 나머지 모든 기능을 PBS가 외주 가능 (이미 하는 중)


[2016년 기사] 헤지펀드 동반자 PBS, 조연 역할 톡톡 (국내 헤지펀드 폭풍성장할 때 기사)
[2020년 기사] 헤지펀드가 못하면 같이 초라해지는 PBS (라임 사태 이후, 모든 관련자가 힘든 상황)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