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브리핑]쓰레기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조회수 750


gifer

2020년 8월 24일 (월)

  • 전세계 어디에서든 필수적인 쓰레기 처리, 이 중 10조원 규모의 한국의 폐기물 처리산업에 투자금이 몰려드는 중. 현금흐름 보장된 산업이라 사모펀드들한테는 원래 인기였는데, 전략적 투자자들 (=기업들)도 달려드는 중. 국내 최대 폐기물처리업체 (EMC) 인수전에선, 골드만삭스 등의 글로벌 투자자들 제끼고 SK건설이 딜 따내는 모습
  • 폐기물은 배출→수집→운반→재활용→소각→매립 단계를 통해 처리됨. 이 중, 소각 & 매립 단계가 가장 핫한 영역. 끝판왕인 매립의 경우, 일단 부지 찾는게 어려움. 땅을 찾았다 해도 정부 허가받는 게 쉽지 않고, 승인 받아도 지역 주민들의 민원·반발이 기본. 자연적 진입장벽이 있다보니, 쓰레기는 늘어나는데 매립지 공급은 딸리는 상황
  • 소각의 경우, 시설 짓는 비용 비쌈 & (점점 빡세지는) 환경기준 맞추기 위한 기술력이 필요. 매립지가 부족하다 보니, 그 전에 태워서 부피 줄이는 소각업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중. 이에 매립업체는 소각업체에, 소각업체는 밸류체인 더 앞단의 업체들에 차례로 가격 전가가 가능. 어차피 대안이 없다보니, 매립가격은 5년새 3배 이상 뜀
  • 진입 장벽도 높은데, 현금흐름까지 안정적인 산업이다 보니, 사모펀드들의 투자 러쉬가 이어져옴. 폐기물 업체들 여러개 추가매입 & 규모의 경제 만들어서 통으로 재판매. 매물로 내놔도 인기 많아 exit도 용이한 편. 이제는 사모펀드를 넘어, 전략적 투자자인 기업들 (특히 건설사들) 까지 진입하는 중
  • 건설사들은 건설 경기에 따라 실적이 오락가락,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너무 큼. 현금 따박따박 꽂히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이유. 이번 SK건설 같은 경우, 각종 계열사에서 처리해야 할 폐기물도 많아,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딜


* 폐기물은 가정용 (생활폐기물) vs 산업용 (사업장폐기물·건설폐기물)으로 나뉨. 한국의 경우, 민간 업체의 영역은 산업용 폐기물 vs 가정용은 정부에서 담당. 폐기물 양 자체도 산업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

* 올해 한국에서 거래된 주요 폐기물 업체는 3건, 모두 사모펀드
(KKR) or 건설사 (SK건설·IS동서)에 팔림. 기존 주인들도 사모펀드 (앵커·어펄마·맥쿼리), 잘 팔고 나감


[관련 기사] 중국이 안 사주니 갈 곳 잃은 쓰레기

[관련 기사] 쓰레기의 재발견, '잇템'으로 탈바꿈


관련 기사



순살 디저트 🍨

나름 꾸준한 배당주, 미국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 'Waste Management' (회사이름 실화냐)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