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주식시장, 금리가 무섭지 않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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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0일 (수)

▪ 미 장기금리 상승세 뚜렷, 30년 만기 금리는 1년만에 최고치 &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8일 연속 상승하며) 1.20% 안착. 이는 팬데믹 시작 바로 전 레벨 vs 포스트-팬데믹 저점의 중간 지점으로, 추후 향방이 매우 의미 있는 상황. 특히, 장기금리는 작년 하반기 저점 찍고 슬그머니 올라오면서 성장주 랠리에 걸림돌이 되어옴. 1.50%까진 (딱 30bp 남았..) 주식시장엔 별 문제 없을거다가 여론이었는데, 이번 주 골드만이 3.50%까진 올라야 영향 준다고 훅 들어옴

▪ 사실, 금리 상승이란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서 생긴 상황이기 때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미국채 10년-2년 기준)도 현재 100bp가 넘으며, 2017년 봄 이후 가장 벌어짐 (한때는 마이너스를 다녀오시며 우리를 위협). 스티프닝의 배경은, 단기금리는 코로나 종식 기미가 보이기 전에는 통화정책 차원에서의 정책금리 인상이 어려운 상황 vs 장기금리는 새 정부가 Act-Big 부양책 펴기 위한 채권 발행 물량 부담 (더 많은 빚=이자 더 많이 줘야 함)+경기 회복+인플레 상승 기대 등, 오를 재료들이 많음

▪ 우린 정말 (팬데믹과 함께) Dream-Big 해도 되는 상황인가? 우선 투자은행들은 앞다퉈 미 2Q GDP성장률 상향 조정 중 (골드만, 10%→11%!) &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음 (아래 그래프 참조). 특히 현직 재무장관 옐런님의 자신감이 상당한데, 부양책이 통과되면 내년 완전고용 달성 가능 선언. But, 서머스* (전 재무장관)인플레 리스크 라는 쓴소리로 반격-ing

▪ 여기서 잠깐! 옐런 vs 서머스 (그리고 아직 조용한 연준의장 파월), 이들의 최근 대립 구도가 주는 시사점이 중요. 서머스가 우려하는 인플레는 실제 발언을 들여다 보면 단순 물가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의 움직임이 아닌, 화폐 가치의 하락 (표면상 인플레, but 실질적 디플레이션)을 지칭, 달러 가치와 금융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이미 너무 풀려버린 돈의 오버슈팅은, 개인 (게임스탑 사태) & 기업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수*) 들의 사례로 번지는 중  

▪ 반면, 연준은 언제까지 가만히 있어줄까? 지금 파월은 매번 테이퍼링 (양적완화 규모 축소)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딱 떼고 있지만, 이미 12월 연준 의사록에서 '완전 고용+물가 목표 달성 진전=테이퍼링 진행' 언급한 바. 2023년까진 제로금리 유지한다고 했으나, 꽤 유연한 (말 바꾸는데 도사) 연준 성격상, 내년부턴 금리정상화 검토 언급할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 필요

▪ 어쨌든, 현재 key는 현직 재무장관인 옐런 손에 달림. 달러 추가 약세 용인하면서, 당분간은 더 많은 돈을 풀어 백신효과가 전국 (or 전세계에 pls)에 퍼질 때까지 바이든과 함께 시간을 벌겠다는 강력한 의지. 이미 단기자금은 넘쳐나는데도, 재무부의 TGA (Treasury General Account, a.k.a 재무부 돼지저금통) 잔고 추가로 줄이면서 민간에 현금을 풀 것으로 보임


* 완전고용: 말 그대로 full-employment, 실업율이 0%라기 보다는, 일 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 모두 일하고 있는 상태로, 회사 입장에서 더 이상 일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자연스럽게 인플레가 발생하는 상황 (월급 up!)

 * 래리 서머스: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 하버드대 사상 최연소 정교수 타이틀의 총장직을 거친 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국가경제위원장 역임. 골드만삭스 포함 많은 월가 투자은행과 깊은 인연으로도 유명 

* 테슬라는 아직 총자산의 2/3가 달러 부채 (=300억달러). 이번 테슬라의 비트코인 15억달러 어치 매수는 회사 현금 자산의 1/10 수준이긴 하지만, 남는 돈으로 빚갚기보다는 비트코인 땡겼다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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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TMI🤐

✔️옐런 vs 서머스의 좋지 않은 과거. 서머스는 2013년, 옐런에게 연준 의장 자리를 빼앗겼던 기억이 있음. 당시 오바마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시절부터 신임을 받았던 그가 차기 연준 의장일 것으로 모두 예측, but 서머스가 밀어붙인 재무장관 재임 시절 (1999~2001년)의 은행 규제완화가 결국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에 자진 후보 사퇴. 또한, 하버드대 총장 시절 (2001~2006년; 마크 주커버그가 학교 다니던 시절) “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과학·수학을 잘하지 못한다”는 발언으로 여성계를 분노케 하기도

✔️금융위기 당시 바이든의 뼈아픈 기억이, 초대형 부양책에 목매는 배경 중 하나.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2009년, 바로 전해의 금융위기 잔재와 함께 새정권 스타트. 미국의 어마무시한 재정적자 부담에, 경제 회복이 완전히 되기 전 (공화당 의견에 맞춰) 부양책 규모를 줄이며 회복을 늦췄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음. 당시 바이든은 부통령이었기에 더욱 데자뷰 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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