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기름칠 팍팍, 슈퍼 사이클이 온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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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Earth (1956)

2021년 2월 17일 (수)

▪ 팬데믹 타격에 한때 '마이너스 유가' 사태까지 겪었던 국제유가, 최근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 여름에나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60선에 벌써 안착. 특히 WTI기준, 절대가격으로 $57선은 팬데믹 세상 (재택근무·그린에너지화·세계 침체 등) 이전의 1년 평균 및 중간값이라 더욱 의미있던 저항선. 이에, 전통 에너지주들도 최악의 실적 찍고나서 (인수합병 기대와 함께) 반등중 


▪ What happened? 우선, 공급 측면에서 (급하면 착해지는) 산유국들이 하드캐리 해줌. 코로나 초반만 해도, 팽팽하던 사우디 vs 러시아, but 곧 두 나라의 재정 적정유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유가가 급락하자 대동단결 모드로 전환. 한편, 미국 셰일 원유도 더이상 가격경쟁 불가하자, 생산 멈추거나 줄인 상태로 몸사리기에 집중 (팬데믹 직전보다 17% 가량 감소)


▪ 이렇게 재고 감축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동안, 수요 측면이 생각보다 빨리 캐치업 해줌.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올초 미 새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 (달러약세·기대인플레상승)+중국 춘절 여행금지 조치 but 공장은 풀가동 분위기+최근 텍사스에 불어닥친 ('89년 이후 최고) 한파에 따른 난방용 기름 수요 급상승까지 (텍사스 미드랜드는 셰일 원유의 중심지) 


▪ 투자은행 뷰는? 원유만이 아닌, 원자재 시장의 5번째 슈퍼 사이클*이란 뷰까지 등장. 골드만삭스는 원자재 장기·구조적 상승장이 앞으로 10년간 지속 & 유가는 올 7월까지 브렌트유 기준 $65 예상. 왜? 에너지 수요를 못따라갈 공급 때문. 기존 전통 석유기업들에 몰려있던 에너지 관련 투자 자금이, 현재 신재생 에너지로 쏠려 있어 빠른 시일내 유가 증산이 필요해도 자금적 캐파가 딸리는 상황 & 현 정부 정책상 전통 화석연료 비즈니스로의 추후 돈줄은 더욱 말라갈듯. 즉, 그린에너지로 패러다임 전환기는 맞으나, 아직은 원유없이는 가동 안되는 세상


▪ 리스크는 없나? 배가 부르면 늘 갈등이 생기는 산유국들, 즉 유가가 상승할수록 OPEC+국들의 감산합의 의지는 급속도로 저하될 것 (이미 11월부터 잡음 & 1월 사우디 자발적 감산으로 모면). 정리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오는 3월 4일 OPEC+ 회의가 중요/추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미국 셰일가스 기업들이 생산을 재개할 지 여부/이란에 대한 바이든 정부 스탠스가 키 리스크 ⚠️장기적으로는, 결국 생산비용 절감 or 대체에너지 개발 가속화될 시장


* 재정 적정 유가: 러시아 $30~40 vs 사우디 $70~80. 갈등이 심할때는 러시아는 $15도 거뜬 vs 사우디는 $30도 거뜬하다고 대립. 반면 셰일가스는 생산단가가 좀 더 비쌈, 원유가 $35~40은 되어야 경쟁 가능

* 원자재 슈퍼사이클: 보통 역사적으로 30~40년 주기로 이루어짐. 직전 슈퍼사이클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간,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유가·금속가격 고공행진 경험. 일단 선물·옵션·펀드 순매수 기준, 최근 원자재 베팅이 10년 만에 다시 최고치


[관련 순살] 퐈이아~원유 가격 반등 배경 🔥 (반년전 근거, 다시 짚어보기 좋음)

[관련 순살] 그래서 에너지의 미래는? (feat.친환경)💚



순살 TMI🤐

✔️ 셰일가스 발견으로 에너지 패권까지 먹어버린 미국, but 아직 이를 생산하는 방식인 수압파쇄법 (fracking)이 지속적 논란이 되어옴. 수압 파쇄법은 많은 양의 물에 모래·화학약품을 섞어 강한 압력으로 쏴 지반에 구멍을 내 가스를 채취하는 방법인데, 사용되는 물의 양이 엄청남과 동시에 화학약품으로 오염돼 재사용이 불가능, 따라서 극심한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어 왔음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소유 토지에서의 프래킹을 제한하는 등 친환경적 모습을 보이고는 있음 (vs 트럼프 전대통령은 셰일가스 생산에 초점), but 완전히 셰일업계를 죽이는건 불가능. 환경 단체의 반발 (#KeepItInTheGround)은 계속될 것. 이 와중에 재밌는 건, 빅테크들 (구글↔total/마이크로소프트↔엑손·쉐브론/아마존↔BP·쉘) 머신러닝 AI 기술을 셰일가스 추출공법에 접목, 원유산업에도 세력 확장중 


✔️올 1월, 골드만삭스는 원자재 슈퍼사이클 예상 리포트에서 중국 제조업발 수요를 이유로 들었음. 특히 구리 수요 증폭 예상,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도 구리 사용이 많이 때문. 2월 현재, 결과적으로 구리 가격 8년내 최고치 등극. 당시 골드만의 Top-pick은 앵글로 아메리칸 (영국 광산업체), 아르셀로미탈 (세계 최대 철강업체), BHP (세계 최대 광산업체), 런던마이닝 (캐나다 광산업체)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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