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 브리핑]루이싱, 중국판 스타벅스의 사기극 ☕

조회수 3279


(사진 출처: qinzhiqiang)


2020년 4월 6일 (월)

  • 저가의 배달커피로 중국의 젊은층 공략하던 루이싱 커피 (Luckin), 회계 부정 사건으로 몰락. 2019년 추정 매출의 최소 40% 이상이 부풀려진 숫자. 지난주 회사측 공식발표 당일 주가 75% 폭락 (현 시각에도 계속 하락 중). 향후 중국 기업들의 신뢰도 & 미국 상장 계획에 흙탕물 끼얹는 전례 남김
  • 루이싱 커피는 앱으로만 주문 가능·사무실로 직접 배달·30분 내 배달 실패 시 무료·스타벅스 대비 20% 이상 저렴·2잔 당 1잔 무료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젊은층을 빠르게 공략. 창업자가 차량공유서비스 창업자 출신, 커피 시장에 IT기술 접목해서 뒤집어 놓겠다는 야심. 이에 IT 스타트업 마인드로 미친듯한 출혈 (1잔 팔때마다 3000원 손해) 감수하며 공격적 확장해옴
  • 블랙록·싱가폴국부펀드(GIC) 등 투자금으로 빠른 성장, 창업 1.5년만에 나스닥 상장까지 골인. 당시만 해도 역대급 성장 스피드로 스타벅스 위협한다는 뉴스들 (물론 당시에도 손실이 매출의 2배 수준). 현재 중국 내 매장개수 1위 (4500개 이상 vs 스타벅스 4200개), but 픽업·딜리버리에 특화된 소규모 매장이 많아, 스타벅스와 직접 비교는 힘듬
  • 루이싱의 영업 방식 & 급격한 성장 속도에 의문을 품은 머디워터스 (Muddy Waters)라는 헤지펀드가 물밑 조사 착수. 기업들의 잘못 (회계부정·방만경영·불법지배구조)을 찾아내서 공매도하는데 특화된 펀드. 실제 매장 방문객들 행동을 1만 시간 길이의 비디오로 녹화, 커피 주문 수·종이봉투 수·영수증 발행 개수 등 따져보니 매출이 완전 뻥튀기 되었다고 주장
  • 이 자체 조사 리포트를 1월말 트위터에 올림. 당시 이슈화되며 루이싱커피 주가 10% 이상 하락, but 회사측이 전면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끝나나 했음. 그러다 지난주 회사측 내부조사 결과 발표, COO 포함 경영진이 실적 조작 했다는 사실 시인, 주가폭락 시작. 투자자들 줄소송 시작될 듯

    * 회계부정 사건이라 나스닥에서는 당연히 퇴출될거고 (받아준 나스닥도 문제), 엄청난 규모의 적자기업인 상황에서 꼭 필요한 추가 투자도 어려울 것 같음
    * 루이싱 커피 CEO는 IPO시, 2019년말까지 중국 최대의 커피체인이 되겠다 약속. 매장 수로는 그 약속을 지키긴 했음
    (아이고 의미없다)
    * 헤지펀드 머디워터스
    (Muddy Waters)라는 이름은, ‘진흙탕이 물고기를 잡기 쉽다’는 뜻의 중국 고사성어에서 유래


[작년 상황] ‘중국판 스벅’ 루이싱커피 창업자, 나스닥 상장에 창업 2년 만에 돈방석
[현재 상황] 다 거짓말이었네… `중국판 스벅` 루이싱커피

관련 기사


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