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움직인 구조만

순살차트

밤새 쌓인 뉴스에서 돈이 어디로 움직이고, 어디서 위험이 커지는지만 도식으로 짚었음

7개 흐름

금리 올렸는데 코스피는 올랐음 — 반도체가 금리를 이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올린 날, 코스피는 오히려 1.53% 올라 6,912를 찍었음. 3거래일 연속 상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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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금리를 무시하고 반도체로 움직인다는 건 내 국내 주식이 한국 경기보다 엔비디아 실적에 더 붙었다는 뜻임. 오를 땐 같이 오르지만 AI 트레이드가 꺾이면 금리와 무관하게 같이 빠지므로, 코스피를 안전한 국내 분산으로 여기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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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마진 깎인다'고 한 게 한국엔 낭보였음

엔비디아가 앞으로 몇 분기 마진이 조금 줄어든다고 했음. 이유는 메모리 원가 급등임. 그 원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가져가는 마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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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마진 경고를 뒤집어 읽으면 한국 메모리 호황의 증거임. 다만 지금 잠그는 증설이 2027년 공급 과잉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내 반도체주는 오늘 이익보다 그 변곡점을 재며 들고 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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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수출·코스피가 다 반도체 하나에 걸렸음

원·달러가 1,385원으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셌음. 8월 첫 20일 수출은 1년 전보다 56% 늘었고, 반도체만 260억 달러를 찍었음. 셋 다 같은 곳에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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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원화·수출을 분산이라 생각하면 착각임. 셋 다 반도체 하나에 걸려 있어서 미국 칩 관세가 나오면 동시에 맞음. 포지션 크기를 정할 때 이 상관성을 빼면 위험을 실제보다 작게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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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 최고 실적인데, 시장이 본 건 커진 외상이었음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962억 달러, 순이익 597억 달러로 둘 다 1년 만에 2배 넘게 뛰었음. 그런데 주가를 8.7% 밀어올린 건 다른 숫자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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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이 아무리 커도 돈 받는 데 오래 걸리고 스스로 고객에 자금을 대고 있으면 수요의 질이 다른 것임. AI주를 볼 때 성장률 옆에 매출채권과 외상 기간을 같이 놓고 봐야 진짜 그림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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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게으름으로 돈 벌던' 금융상품을 다 깨우는 중임

미국 소비자금융은 사람들이 선택을 못한다는 전제 위에 값이 매겨짐. 30년 고정 모기지가 싼 이유도, 금리가 내려도 실제로 갈아타는 사람이 3분의 1뿐이라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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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프리미엄으로 돈 벌던 금융상품이 AI로 다시 값이 매겨짐. 내가 관성으로 들고 있던 대출·예금·보험이 있다면, 남들이 AI로 최적화하는 만큼 그 상품의 조건이 나빠지거나 내가 이미 손해를 보고 있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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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비트코인이 같이 오르면, 화폐를 못 믿는다는 신호임

5거래일 동안 금과 비트코인 ETF에 70억 달러가 몰렸음. 둘이 안전자산 자리를 두고 경쟁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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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비트코인이 같이 오르는 건 특정 자산이 좋아서가 아니라 화폐·재정을 못 믿는다는 신호임. 다만 올해는 금만 올랐고 비트코인은 빠졌으니, 인플레 헤지라며 비트코인을 담았다면 실제 역할을 한 건 금이었다는 점을 반영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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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120불에서 87불로 빠졌는데, 봉쇄가 풀린 게 아니었음

브렌트유가 4월 120불 위에서 87~89불로 내려왔음. 그런데 이건 호르무즈 위기가 해결돼서가 아니라, 비싼 우회로를 찾아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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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름값이 싼 건 중동이 안정돼서가 아니라 비싼 우회로로 돌아가고 있어서임. 우회로가 막히거나 미국의 나포 조치가 서면 다시 튈 수 있어서, 물가·주유비가 내렸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구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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