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매출 962억불로 예상치 넘김. 내년 매출은 +70% 예상 vs. 월가 눈높이 45%. 이에 시간외 +4~5%. 수주잔고는 2조불 넘김, 공급만 되면 2배로 찍을 수 있다고 젠슨 황이 덧붙임
▪ 메타, 인스타가 10대를 중독시키게 만들었다는 29개 주 소송을 180억불에 합의. 배심원 평결 직전에 접음. 10년 분할 지급이고 인스타+페이스북에 하루 2시간 제한. 재판 최대 배상 1.4조불의 1%대라 주가는 소폭 상승
▪ 오픈AI 자체칩 할라페뇨, 엔비디아 GB300 이겼다고 발표.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 전력당 성능 1.5~1.9배, 응답속도 1.7~3.6배. 연말부터 자체 데이터센터에 투입 예정
▪ 한은, 기준금리 3.00%로 2회 연속 인상. 시장 다수가 동결을 봤는데 25bp 올림. 코스피는 어제 6,808로 반등했지만 외국인이 파는 걸 멈춘 것만으로 뒤집힌 장이라 오늘 반응이 변수
▪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89.4, 올해 최저. 현재 상황 평가는 넉 달 만에 최고인데 6개월 전망만 1월 이후 최저. 지금이 아니라 앞이 안 보인다는 뜻. 잭슨홀 개막, 워시 연준의장 금요일 연설에 시선 집중
📅 이번 주 일정
- 27일 (목): 🇰🇷 한은 금통위 — 기준금리 3.00% 인상 (2회 연속, +25bp) · 🇺🇸 잭슨홀 회의 개막 · 마벨·워크데이 실적
- 28일 (금): 🇺🇸 워시 연준의장 잭슨홀 연설 (취임 후 첫 기조연설) · 🇫🇷 프랑스 신용등급 평가
- 9월 8일 (화): 🇨🇦 캐나다 보복관세 발효 (700개 품목·15~50%)
TECH · REGULATION
🧒 메타, 나만 망할 수 없지 (feat. 유튜브·틱톡)
◾10대들을 중독시키게 한 설계 혐의를 받던 메타, 재판 시작 8일만에 합의.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증언대에 직접 올라 합의 발표. 저커버그 순서는 아직 안 왔었음. 2023년 29개 주가 낸 소송이 출발점인데, 이 중 4개 주는 아동 개인정보에 소비자보호 청구까지 얹어 이번 재판에 먼저 들어왔음. 최종 합의엔 법무장관 52명이 이름을 올림. 메타가 계산한 4개 주 최대 청구액은 1.4조불
◾메타가 발표한 총 합의금은 최대 약 180억불, 10년에 걸쳐 나눠 내는 구조. 70%인 127억불은 기본 지급분. But 나머지 30%인 53억불엔 메타가 물귀신 조건을 걸어둠. 본인들만 이용시간을 묶으면 10대가 유튜브·틱톡으로 빠지니까, 경쟁사도 청소년 하루 1시간 제한·심야 차단·나이 확인을 도입하고 비슷한 규모의 돈까지 내야 지급하겠다는 것. 유튜브랑 틱톡에 각각 반씩 나눠서 조건을 걸어둠. 법원 승인 절차는 아직 남아 있음
◾돈보다 앱 개조하는데 손이 더 많이 갈 예정. 18세 미만은 인스타+페이스북 합쳐 하루 2시간이 기본값, 부모 허락이 있어야만 풀 수 있음. 자정~새벽 6시엔 접속 차단, 학기 중 평일 8시~15시엔 알림도 꺼짐. 15분마다 이용 알림이 뜨고 60·90분엔 추가 중단 장치. 알고리즘 추천 없는 피드와 자동재생 끄기도 고를 수 있게 하고, 13세 미만 계정은 더 세게 걸러내기로 함. 좋아요 숫자 숨기기와 성형 필터 제한까지 들어감 (부모 입장에선 맘 편해짐)
◾신고 대응에도 숫자를 박았음. 유해 콘텐츠 신고는 90%를 6시간 안에 답해야 하고, 이행 여부는 독립 감사인이 5년간 매년 점검. 그렇다고 메타가 잘못을 인정한 건 아님. 여론전도 진행 중인데, 작년 11월부터 10대 계정 안전 기능을 알리는 TV 광고를 3,500번 넘게 돌림. 한 편에 70만불 가까이 쏟아 노출 650만회를 뽑았음. 합의 발표일엔 유튜브·틱톡 앞으로 공개서한을 냈고, 다음 날 주요 신문 3곳 전면광고도 예고
◾이왕 이렇게 된거, 업계 다같이 끌어안고 견제하겠다는 것. 경쟁사가 합류하면 메타 자기 규제도 강화됨. 앱당 1시간, 심야 차단은 밤 10시~아침 7시, 약속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남. 언뜻 보면 자폭 같지만, 10대가 하루에 더 오래 붙어 있는 쪽은 유튜브·틱톡. 같은 상한을 씌우면 경쟁자 이용시간이 더 많이 깎임. 일단 최대 청구액 1.4조불 (시총과 맞먹는 규모)의 1%대로 끝났다는 계산에 주가는 소폭 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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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AI INFRA
🤗 AI계 깃허브, 130억불에 팔리나?
◾AI 모델·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개발자들이 가져다 쓰게 하는 회사 허깅페이스, 매각 시도-ing. 깃허브가 코드를 공유하는 곳이라면 여긴 AI 모델·학습용 데이터가 모이는 곳. 현재 공개 모델 300만개+, 데이터셋 100만개+. 은행들 통해서 잠재 인수자들 관심 체크 중, 몸값은 130억불+ 거론 중 (vs. 2023년 45억불). 300만개가 전부 새로 만든 AI는 아니고, 기존 모델을 한국어·코딩용 등으로 다시 손본 버전들도 각각 포함
◾처음부터 개발자용 회사였던 건 아님. 2016년 프랑스 출신 CEO·공동창업자 2명이, 10대가 대화하는 AI 챗봇으로 출발. 약 3년 운영하다 챗봇 뒤에 깔린 AI 기술을 다른 개발자들도 쓰게 공개하면서 방향을 틀었음. 이후 남이 만든 AI를 쉽게 불러다 쓰게 해주는 오픈소스 도구가 널리 퍼지면서 모델 공유 플랫폼까지 커졌고, 2025년 사용자 1,300만명. 챗봇 회사가 AI 개발자 공용 작업장으로 변신한 셈
◾공짜 모델이 잔뜩 올라와 있는데도 돈 버는 길은 따로 있음. 개인·연구자는 공개 모델을 무료로 올리고 받아갈 수 있지만, 기업이 사내 모델을 비공개로 보관하고 직원별 권한을 나누거나 누가 뭘 만졌는지 기록하려면 유료 기능을 씀. 모델을 서버에 띄워 실제 서비스로 돌리는 컴퓨팅도 사용량대로 과금. 기업 입장에선 직원들이 같은 모델을 안전하게 공유·관리하려면 돈을 내는 구조. 무료 생태계로 사람을 모으고, 보안·관리·컴퓨팅에서 돈을 받음
◾허깅페이스는 그동안 특정 빅테크 한 곳에 묶이지 않는 독립성을 꽤 세게 지켜왔음. 2023년 투자 라운드엔 구글·아마존·엔비디아·인텔처럼 경쟁사들이 한꺼번에 주주로 들어왔고, 2026년 초엔 엔비디아가 몸값 70억불에 5억불 쏴 준다는 투자 제안도 거절. 특정 대형 투자자가 의사결정에 영향 주는 게 싫다는 이유. 반대로 큰 회사 품에 들어가면 자본·컴퓨팅·영업망은 더 얻을 수 있음. 매각은 독립성 vs 규모의 맞교환
◾비슷한 길목 회사에는 이미 큰돈이 붙었음. 스트라이프는 지난주 오픈라우터 (GPT·Claude 등 여러 AI 모델을 한곳에서 골라 연결하는 서비스)를 인수하기로 합의, 가격은 비공개지만 80억불 안팎으로 알려짐. 오픈라우터가 어떤 모델을 쓸지 연결해주는 곳이라면, 허깅페이스는 모델·데이터를 찾고 공유하고 돌리는 작업대에 가까움. 최고 AI 모델 경쟁 옆에서, 여러 모델을 연결·배포하는 인프라도 따로 몸값을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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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 COMPONENTS
⚡ 쌀알만 한 부품에 베팅하는 ETF
◾AI 칩 옆에 붙는 쌀알보다 작은 부품에 베팅하는 ETF가 등장. 26일 미국 시카고파생거래소에 첫 AI 콘덴서 ETF가 상장 (CAPA). MLCC만 담는 상품은 아니고 AI 서버 전력 안정에 쓰이는 고급 콘덴서·수동부품·세라믹 소재 업체를 하나의 지수로 묶었음. 칩 밸류체인 베팅이 3년 넘게 이어지면서, 이제 칩에 전기를 넣어주는 쪽으로까지 넘어가는 신호. 지수 상위엔 TDK·삼성전기·무라타 같은 아시아 부품사가 포진
◾MLCC가 하는 일은 칩에 들어가는 전기를 평평하게 잡아주는 것. AI 칩이 순간적으로 큰 전류를 당길 때 전압이 출렁이면 연산이 흔들릴 수 있어서, 칩 바로 옆에 작은 콘덴서를 촘촘히 깔아야 함. GB300 서버 한 대에 MLCC 3만개, 랙 하나엔 수십만개가 들어감. 칩 전력 밀도가 올라갈수록 이런 작은 부품 수량도 같이 불어나는 구조. AI칩이 저전압·고전류 쪽으로 갈수록 전원 가까이에 붙는 콘덴서 역할이 더 커짐
◾수요가 붙자 판가도 움직이는 중. 무라타는 3월 AI 서버·고급 차량용 MLCC 가격을 15~35% 올리기 시작했고, 삼성전기는 8월 1일부터 MLCC 가격을 30% 올리는 방향. TrendForce (대만 시장조사) 집계로 6월 무라타·삼성전기·타이요유덴 (일본 콘덴서) 출하량은 5년 내 월간 최고를 찍었고, 주문이 출하를 웃도는 정도도 코로나 이후 최고권. AI용 고급 사양에 생산라인이 몰리면서 일반 제품까지 공급이 빡빡해지는 중
◾지수엔 한국 회사도 2곳. 삼성전기 비중이 약 20%, 삼화콘덴서는 0.3% 수준이라 체급 차이는 큼. 삼성전기는 글로벌 고객 10곳 넘게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2027년 한 해만 4,54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별도 계약도 공개. 해외 신공장 투자도 늘리는 중. AI 서버용 MLCC가 귀해지자 점유율 추정보다 실제 장기계약으로 물량이 먼저 확정되는지가 더 중요한 숫자. 계약으로 물량을 먼저 묶는 움직임이 밸류체인 전방위에서 보이는 중
◾CAPA 지수 상위권엔 TDK·삼성전기·무라타처럼 일본·한국 부품사가 대부분. 펀드가 겨냥하는 건 콘덴서 한 종류의 가격보다, AI 서버가 커질수록 함께 늘어나는 전력 안정 부품의 매출. 개당 값은 몇 원인데 수량이 조 단위로 붙는 장사. ETF가 보여주는 건 GPU 다음 대박주를 맞히겠다는 것보다 AI 서버 한 대에 딸려 들어가는 부품까지 투자 테마가 쪼개지고 있다는 점. 병목이 한 칸 옮겨갈 때마다 티커가 하나씩 늘어나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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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IP
🎤 저작권계 대모 돌리 파튼, 80세 사망
◾박해미 닮은 꼴로 유명한 돌리 파튼 (미국 컨트리 음악의 상징), 이번주 80세로 별세. 20살 때부터 자기 노래 판권을 직접 쥐고 시작한 가수였음. 1966년 삼촌이자 공동 작곡가 빌 오웬스와 Owe-Par라는 음악출판사를 차려, 둘이 만든 곡의 저작권을 본인 회사에 묶어둠. 파튼은 회사 지배지분까지 쥐었고 이후 3,000곡 넘는 카탈로그를 쌓아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어진 판권 장사의 출발점
◾이 선택의 값이 드러난 게 'I Will Always Love You'.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르려 했지만, 녹음 직전 엘비스 매니저가 출판권 절반을 넘기라고 요구. 엘비스가 다른 작곡가 노래를 녹음할 때 해오던 방식이라는 이유였음. 파튼은 이 곡이 자기 출판사에서 가장 중요한 저작권이라며 밤새 울고나서 거절, 엘비스 버전은 끝내 나오지 않았음. 대형 스타에게 노래를 맡기는 기회보다 곡 절반을 갖는 쪽을 택함
◾18년 뒤 휘트니 휴스턴 버전이 역대급으로 터지면서 계산이 돌아옴. 1992년 영화 '보디가드' OST로 실리면서 빌보드 1위를 14주 했고, 작곡·출판 저작권을 계속 들고 있던 파튼에겐 저작권료가 쏟아지기 시작. 다만 휘트니의 녹음물 저작권은 별개라 로열티 전부가 파튼에게 간 건 아님. 같은 노래라도 작곡·출판권과 녹음물 권리는 저작권료가 분리되어 지급. 어쨌든 파튼은 이 돈으로 테네시 내슈빌에 부동산 매입
◾판권에서 나온 돈과 이름값은 다시 사업으로 선순환. 1986년 테네시의 놀이공원 사업자 허션드와 손잡고 돌리우드를 열었고, 파튼은 사망 시점까지도 지분 5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짐. 돌리우드는 세비어카운티 최대 고용주로 커졌고, 2021년 조사에선 연 18억불 경제효과와 일자리 2.3만개를 만든 걸로 추산. 연예인이 이름만 빌려주는 브랜드가 아닌, 훨씬 깊게 자본을 넣은 사업. 단순 라이선스만 한 게 아니라 실제 지분을 들고 키운 셈
◾2020년대엔 유명 가수들이 카탈로그를 통째로 현금화하는 거래가 유행했지만, 파튼은 끝까지 본인 카탈로그를 들고 갔음. 생전 '좋은 가격이면 팔 수도 있다'고 열어둔 적은 있으나, 사망 시점에도 3,000곡 넘는 카탈로그 권리를 보유, 그 가치가 약 1.2억불로 추산됨. 엘비스에게도 저작권 안 넘기며 존버했던 선택이, 50년 뒤엔 사업 자산 전체의 바닥이 된 셈. 최근 IP 현금화가 트렌드인 금융 시장에서는 탐 나는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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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 HOUSING
🏠 미국 헌 집 팔고 새 집 사면 4만불 이득
◾새집 프리미엄이 미국에선 거꾸로 붙었음. 7월 신축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39.38만불, 구축 단독주택은 44.03만불. 같은 주택 유형끼리 비교하면 새집이 4.65만불 더 쌈. 신규 가격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였고 전월보다 2.3% 하락. 기존주택은 전년보다 1.9% 올라, 건설사가 값을 내리는 동안 기존 집값은 아직 버티는 엇갈림. 원래 새집에 붙던 프리미엄이 적어도 이번 달 숫자에선 완전히 뒤집힌 셈
◾그런데 싸게 내놔도 신축 판매가 살아난 건 아님.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율 60.7만호로 6월보다 10.5% 줄었다는 잠정치. 전년 대비로도 6.3% 감소. 안 팔린 신축은 48.8만호, 지금 속도면 9.6개월치 재고가 남음. 다만 월간 판매 감소폭에는 오차가 커서 '10.5% 급락이 확정'이라기보다, 높은 재고와 약한 판매가 같이 남아 있다는 쪽이 더 안전한 해석. Census도 월간 변화는 오차가 큰 잠정치라고 표시하고 있음
◾이런 기회 (?)가 생기는 이유는, 건설사들의 할인 제공 수요가 크기 때문 (vs. 기존 집주인들). 다 지어놓은 집이 안 팔리면 자금이 묶이고 금융비용이 붙어서, 값을 깎거나 매수자 모기지 금리를 대신 낮춰주는 바이다운 전략을 씀. 실제로 7월엔 주택건설 업체 63%가 판매 인센티브를 썼고 37%는 가격 자체를 깎았음. 기존 집주인은 낮은 금리의 옛 모기지를 포기하기 싫으면 매물을 거둘 수 있음. 같은 수요 부진에도 가격 반응 속도가 다른 이유
◾할인으로 버티던 건설사도 공급을 줄이는 쪽으로 움직임. 7월 단독주택 착공은 전월보다 9.9% 감소했고, 업계에선 올해 단독주택 건설이 2년 연속 줄어들 가능성을 보고 있음. 자재·인건비와 높은 금융비용이 동시에 부담인데, 집값을 더 깎으면 마진까지 같이 깎임. 값을 더 내리는 대신 아예 새 물량 자체를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지금 착공을 줄이면 몇 년 뒤 공급 부족 압력을 키울 수 있음. 건설사 주가도 지난 한 달간 시장 대비 약세
◾수요 쪽은 이미 더 선명함. 레드핀 집계로 7월 미국 주택 구매자는 약 96.7만명으로 집계 시작 이래 최저, 매도자는 146.3만명으로 파는 쪽이 사는 쪽보다 51.3% 많았음. 사려는 사람이 사라진 게 아니라 지금 가격과 금리로는 계산이 안 서는 것. 건설사도 값을 못 내리고 기존 집주인도 안 내리면 남는 건 거래 실종인데, 이사·가전·리모델링 수요가 여기에 줄줄이 딸려 있음. 집값보다 거래가 먼저 얼어붙는 교착이 길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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