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뉴스레터08.19

📊 Markets
S&P 5007,691.76▼ -0.69%
NASDAQ26,289.71▼ -1.33%
Dow Jones53,343.40▼ -0.22%
WTI 원유$84.42▼ -0.09%
Gold$4,390▼ -0.64%
VIX15.84▲ +4.28%
10Y Treasury4.71%▼ -2 bp
KOSPI6,869.83▼ -1.55%
USDKRW1,411.7▼ -1.8원
Bitcoin$64,608▲ +0.6%
미국 증시·VIX: 8/18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Y 국채: 8/18 뉴욕 장후 시장. WTI·Gold: 8/18 종가 (장 마감 뒤 전자거래는 제외). KOSPI: 8/18 종가. USD/KRW: 8/18 서울외국환중개 15:30 매매기준율. Bitcoin: 8/18 오후 4시 ET 기준
☀️ 순모닝! 우리가 잠든 사이 무슨 일들이?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 19년 만에 최고를 장중에 또 갈아치웠음. 마감 무렵엔 5.29%로 되밀렸음. 나스닥은 -1.3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 채권이 주식까지 끌어내린 건 이번 국면에서 처음

미국 경기는 집만 빼면 아직 튼튼함. 7월 산업생산은 +0.2%로 예상을 살짝 밑돌았음. But, 6월치가 +0.3%로 올라갔음. 7월 수입물가는 -0.4%. 새로 짓기 시작한 집만 전방위로 줄었음

브렌트유 91불, 사흘 연속 상승. 미국과 이란이 맺었던 60일짜리 임시 합의가 월요일 만료됐음. 트럼프는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했음. 호르무즈를 지난 배는 화요일 14척, 전쟁 전엔 하루 120척쯤이었음

바이두 -13%, 5분기 연속 매출 감소. AI 데이터센터에 쓴 돈을 3배로 늘린 사이 순이익은 68% 빠졌음. 샤오미도 메모리값이 오르며 이익이 눌려 -2.7%. 중국에선 AI에 돈 쓴 회사부터 주가 때려맞는 중

코스피, 6일 연속 오르다 하락. 장중 7,200을 넘겼다가 -1.55%로 뒤집혔음. 그래도 8월 10일 종가보다는 아직 9% 위. 달러원은 1,411.7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음

📅 앞으로 일정

- 19일 (수): 🇺🇸 7월 FOMC 의사록 (3명이 인상하자고 반대표를 던진 회의라 나머지 표심이 관건) · 🇺🇸 20년물 국채 160억불 입찰 · 🇺🇸 타겟·로우스·TJX 실적 · 🇨🇦 캐나다산 50% 관세 발효 예정

- 20일 (목): 🇺🇸 월마트 실적 · 🇨🇳 알리바바 실적 · 🚀 스페이스X 2차 보호예수 해제 (3억1,900만주) ·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 21일 (금): 🇺🇸 8월 옵션 만기 · 🇺🇸 8월 PMI 예비치 · 🇭🇰 쉬인 홍콩 상장 준비 (월말 데뷔 목표)

📊 KILLER CHART 1년치 매출의 4.6배를 미리 팔아둔 회사
939억불 4.6배 204억불 직전 1년 매출 이미 팔아둔 물량 가격·수량이 계약서에 이미 확정
고객 8곳과 평균 4년 넘게 묶어둔 최소 계약매출이 939억불. 직전 1년치 매출의 4.6배. 가격이 바닥까지 밀려도 이만큼은 들어온다는 금액
자료: 샌디스크 실적 발표 (8월 5일 — 최소 계약매출 939억불, 직전 회계연도 매출의 4.6배) 및 인베스터데이 (8월 13일)
💾 메모리 값 널뛰기, 4년치를 미리 묶었음
반도체에서 제일 위험한 장사로 꼽히던 낸드 (NAND; 메모리 반도체), 통신사 약정처럼 바뀌는 중. 원래는 분기마다 가격 바뀌는 재계약이 기본이라 예측 가능한 기간이 3개월뿐이었음. But 미국 회사 샌디스크가 고객 8곳과 평균 4년 넘는 장기 계약을 묶었음. 5일 실적 발표에서 알려준 최소 계약매출이 939억불. 가격이 바닥까지 밀려도 이만큼은 들어온다는 금액이고, 직전 회계연도 매출의 4.6배를 가격 구조+수량으로 확정지어 둠
낸드는 경기 싸이클을 타는 산업이었음.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리고, 그러다 물량이 넘치면 가격이 반토막 나서 업계가 통째로 적자로 도는 게 수십 년 반복된 패턴. 근데 AI 데이터센터 짓는 쪽이 몇 년치를 미리 확보하면서 장기 계약이 열렸음.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급해진 고객이 먼저 손을 내민 거래. 가격은 고정분과 변동분을 섞고 변동분에만 하단·상단을 걸어뒀는데, 고객이 잡아둔 금융보증만 165억불. 계약을 못 지키면 그 돈에서 메우는 구조
13일 투자자 행사에서는 여기에 장기 목표를 붙였음. 2028~2030 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 80%. 100불어치 팔면 80불이 남는다는 뜻인데, 1년 전 같은 분기엔 26.4%였음. 직전 분기에 이미 84.6%를 찍었던지라, 80%는 더 올리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지켜내겠다는 선에 가까움. 남는 현금은 전액 주주한테 돌려주겠다고 했고, 발표 당일 주가가 13.7% 뛰었음.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3억~108억불
이 판의 온기가 가장 뚜렷하게 찍히는 곳은 한국 수출 지표. 7월 수출물가가 1년 전보다 49.1% 뛰어 28년 만에 최고를 찍었음. 수출품 한 단위로 얼마나 수입할 수 있는지를 재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24.7% 올라 통계 작성 이래 최고. 값만 오른 게 아니라 수출 물량 자체도 20% 늘었음. 반대로 수입물가는 환율·유가가 내리며 두 달째 빠지는 중. 7월 반도체 수출액은 410억불로 179% 불어 전체 수출을 989억불로 밀어올렸음
정작 화요일 미국 반도체지수는 -5.5%로 밀렸음. 계약이 몇 년치 쌓여 있어도 주가는 장기 금리를 따라간다는 뜻인데, 10년물 국채 금리가 19개월 만의 최고. 미 상무장관은 애플한테 중국산 메모리 쓰지 말라고 못 박았고, 다음 거래일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시게이트가 나란히 올랐음. 국내에선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의 70% 안팎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몰렸음. 어느 나라 공장 물건이냐가 주문을 가르기 시작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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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가 이사 자리 앉던 관행, 1914년 법에 걸림
벤처투자사가 투자한 회사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앉히는 건 실리콘밸리 기본 관행인데, 그게 반독점 조사에 걸렸음. 미 법무부가 1년 가까이 들여다보는 곳은 운용자산 1,000억불 넘는 대형 벤처투자사 안드레센호로위츠. 공동창업자가 데이터브릭스, 파트너 한 명이 파이브트랜 이사로 앉아 있는 게 문제인데, 둘 다 기업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주는 회사고 둘 다 이 운용사가 투자한 곳. 데이터브릭스는 2013년부터 밀어온 회사임
문제 삼는 근거는 1914년에 만들어진 클레이튼법 8조. 경쟁하는 두 회사 이사회에 같은 사람이 앉으면 가격이나 물량을 서로 맞추기 쉬워진다며 막아둔, 철도·철강 시대 조항. 이사회엔 값·고객·투자 계획이 다 올라오기 때문. 이번 건은 두 자리에 앉은 사람이 아예 다른데도 걸렸는데, 같은 운용사가 보낸 사람이면 겸직으로 본다는 게 법무부가 2022년부터 써온 논리. 새로운 건 법리가 아니라 그 잣대가 벤처로 넘어왔다는 것
타이밍이 이렇게 된 건 두 회사가 뒤늦게 경쟁사가 됐기 때문. 파이브트랜은 흩어진 데이터를 긁어다 넣어주는 쪽, 데이터브릭스는 그걸 쌓아두고 분석하는 쪽이라 원래는 안 겹쳤음. 그런데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를 끌어오는 일까지 넘어오면서 영역이 포개짐. 파이브트랜이 6월 데이터 정리 도구 회사 dbt랩스를 인수했는데, 법무부는 이 합병만 조건 없이 통과시키고 이사회 조사는 끌고 왔음. 심지어 둘은 올해 서로를 최고 파트너로 뽑기까지 했음
걸리면 보통 한쪽 자리를 내놓는 걸로 끝남. 2022~2023년 사모펀드 토마브라보 쪽 인사 5명이 경쟁 소프트웨어 회사 두 곳 이사회에서 물러난 게 선례. 업계가 당황한 건 이게 벤처의 기본 영업이기 때문. 한 분야에 여러 회사를 담아야 판이 보인다는 통념이라 '이해가 안 걸려 있으면 그 판에 낀 것도 아니다'가 격언처럼 굳어 있음. 공동창업자 한 명이 앉은 이사 자리만 6곳. 돈을 넣을 때 이사회 의석을 요구하는건 일반적인 사례
유명 투자자를 이사로 앉히면 문이 열린다던 창업자 계산도 흔들리는 중. 정작 이 운용사는 출범 때만 해도 이사회 자리를 아예 안 받겠다던 곳임. 운용사 (& 창업자 2명)가 이번 중간선거에 1.15억불 넘게 넣은 최대 기부자라 정치적으로도 묘한 자리. 법무부는 확인도 부인도 안 하고 갑자기 물가 얘기만 했음. 아직 위법 판정이 난 게 아니라 아무 조치 없이 끝날 수도 있음. 이 조항이 벤처에 적용된 전례가 거의 없어 업계는 판례처럼 지켜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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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끝냈을 때만 돈 받는 소프트웨어
사용자 머릿수로 소프트웨어를 파는 시대가 흔들리는 중. 지금까진 쓰는 직원 1명당 월 얼마씩 받는 게 기본이라 고객사 인원이 늘면 매출도 컸음. 그런데 AI가 그 직원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셈법이 뒤집힘. 머리 수로 파는 회사는 자기 AI가 잘 돌수록 필요한 자리가 줄어 제 매출을 깎아먹게 됨. 상장사는 특히 곤란한 게, 새 방식이 자리 잡기 전에 분기 실적이 먼저 무너지는 구간을 지나야 함. 그래서 아예 머리 수가 아니라 끝낸 일만 세겠다는 회사가 나왔음
그 회사가 시에라. 오픈AI 이사회 의장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공동 CEO 출신)가 2023년에 차렸고, 같이 창업한 사람은 구글에서 18년 일하며 구글랩스를 이끌던 인물. 돈 받는 방식이 특이한데, 상담 한 건을 사람 손 안 거치고 끝냈을 때만 요금이 붙고 중간에 사람한테 넘어가면 대체로 안 받음. 인사말만 받아주는 가벼운 대화는 건당이 아니라 쓴 만큼으로 계산함. 다만 결과라는 개념이 안 맞는 업무엔 대화 건수 같은 다른 잣대를 섞기도 함
건당 얼마인지는 계약마다 따로 정함 (비공개). 경쟁사 인터콤이 건당 0.99불을 공개해 둔 것과는 다른 길. 계약서상 무게가 다른 건 사는 쪽이 토큰이 아니라 결과에 값을 내기 때문. 모델을 얼마나 태웠는지는 사는 쪽 청구서에 안 찍힘. 사는 쪽은 예산을 결과 단위로 잡으면 되고, 원가가 튀면 그 부담은 파는 쪽에 남는 구조. 결과에 값을 매기는 게 소프트웨어의 다음 판이라는 게 창업자 지론. 글로벌 상담 시장 4,000억불이 그쪽으로 넘어온다는 계산
7월엔 이 방식을 단순 상담 영역을 넘어 대출 실행·진료 사전승인·계약 갱신처럼 몇 주씩 걸리는 일까지 넓혔고, 그 일을 하던 3인 팀 테이크오프도 사들였음. 숫자는 따라오는 중. 연환산 매출이 1억불까지 7분기, 거기서 2억불까지는 2개 분기가 더 걸렸음. 5월엔 158억불 몸값에 9.5억불을 더 받았고, 고객 명단엔 시그나·로켓모기지·프루덴셜·블루크로스가 올라 있음. 포춘 50대 기업 중 40% 넘는 곳이 이미 돈을 내는 고객
반론도 같이 붙어 있음. 가격을 공개 안 하니 사는 쪽에선 몇 년치 총비용을 미리 못 재고, 에이전트가 잘 돌수록 성공 건수가 많아지니 청구서가 비싸지는 계약이 됨. 무엇을 성공으로 칠지도 계약마다 따로 정의해야 함. 고객 사례를 보면 출시까지 4~10주가 걸려, 바로 켜서 쓰는 물건도 아님. But, 값을 매기는 단위가 단순 인원수에서 결과로 옮겨가면, 소프트웨어 매출이 고객이 아낀 인건비에 붙기 시작함. 업계 표준이 될지는 아직 논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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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만 받던 세금 0%, 헤지펀드까지 푼 홍콩
아시아 금융허브 자리싸움, 결국 세금 혜택에서 경쟁 중. 홍콩엔 2021년부터 캐리 (carried interest, 펀드 운용역이 번 수익에서 떼가는 성과 몫)에 0% 세율을 매기는 제도가 있었는데, 사모펀드 거래에서 나온 몫만 대상이었음. 6월 12일 관보에 개정안이 올라왔는데, 이 문을 헤지펀드·사모대출·벤처·패밀리오피스·디지털자산 펀드까지 여는 것. 통과되면 2025년 4월치까지 소급적용될 예정 (아무나 이겨라)
이렇게까지 하는 건 싱가포르·두바이가 사람을 계속 빼가고 있기 때문. 원래는 캐리가 운용사에 들어올 때 법인세 (최대 16.5%), 운용역 몫으로 나갈 때 개인소득세가 붙을 수 있는데, 요건을 맞추면 두 단계 모두 0%. 대신 홍콩에 자격 있는 전임 직원 2명 이상을 두고 연 200만홍콩불 이상을 써야 함. 참고로 홍콩은 양도소득세도 부가세도 없음. 싱가포르는 우대제도를 써도 실효세율이 10%대. 국경 간 넘어온 자산은 작년 10.7% 늘어남
법 하나에 조직도가 먼저 바뀌는 중. 개인 면세 대상이 넓어지자 직함부터 손대는 곳도 나옴. 어떤 펀드는 안내데스크 직원을 IR (투자자 유치) 담당으로 다시 부르는 방안까지 검토. 투자은행들은 자체 돈 굴리던 트레이더가 헤지펀드 간판을 달고 나가버릴까 봐 긴장하는 중. 로펌·세무법인엔 중화권·중동 운용사와 유럽 패밀리오피스 문의가 몰리는 중. 제도를 쓰기 어렵게 만들던 금융관리국 인증·최소 수익률 요건도 같이 없앴음
정작 자기 자본만 굴리는 회사는 명단에서 빠졌음. 제인스트리트·시타델증권 같은 마켓메이커들까지 혜택 줄지 저울질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홍콩 정부가 12일에 선을 그었음. 자기 자본만 굴리는 곳은 법상 펀드가 아니라, 남의 돈을 받아 운용해야 혜택 대상이라는 것. 세율을 몇 % 깎아주느냐가 아니라 회사를 어떤 형태로 세울 거냐를 정부가 유도하는 설계. 선을 넘는지 여부에 따라 0% 여부가 갈림
싱가포르도 가만있진 않음. 통화청이 업계와 협의를 열고 자체 우대세율 10%를 0%에 더 가깝게 내리는 안, 외국 인력 채용 규제를 푸는 안을 같이 보는 중. 홍콩 개정안엔 특수목적법인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일부 펀드에 새 보고·실체 요건을 붙이는 내용도 들어가 있음. 홍콩 자산운용 규모가 2024년 말 35조 홍콩달러 라 (대략 6,300조원), 세법 문구 한 줄이 도시 순위를 흔드는 판. 법안은 입법회에 올라가 있고, 정부는 하반기 심의 재개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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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개판인지 보려고, 역주행 시작
개봉 9일 동안 전국에서 236명이 본 영화, 2주 만에 흥행작으로 대 변신. 8월 5일 개봉한 중국 애니메이션 뉴라이 (牛来, 소가 온다)가 주인공. 예고편도 마케팅도 없이 극장에 걸렸고, 9일치 누적 매출이 7,169위안. 우리 돈 140만원이 안 되는데, 올해 중국 개봉 애니메이션 중 최저 기록. 중국 극장가는 첫 주 성적이 안 나오면 바로 스크린이 빠지는 곳이라, 원래대로면 아무도 모르게 내려갔을 영화. 실제로 대부분 극장이 아예 걸지도 않았음
판이 뒤집힌 계기는 혹평 그 자체. 14일 이 매출 숫자가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재난급 작화라는 조롱이 쏟아졌고, 얼마나 못 만들었는지 보겠다 (..)는 사람들이 극장으로 몰려갔음. 티켓값이 아까울 게 없는 구경거리가 된 것. 하루 5회도 안 되던 상영이 14일 밤 168회로 뛰었음. 16일엔 1만4,000회를 넘겼고, 이틀 동안 관련 검색어가 119번 순위에 올랐음. 극장들이 알아서 늘린 회차고, 마케팅비는 한 푼도 안 썼음
조롱이 응원으로 바뀐 지점은 이 영화를 단 2명이서 만들었다는 사실. 감독과 각본가가 모자지간인데, 5년에 걸쳐 연출·각본·성우까지 전부 둘이 해결했고 엔딩곡도 어머니가 불렀음. 제작사는 감독이 실제로 들고 있는 회사고, 2021년까지 인테리어 업체였음. 등록자본 10만위안에 보험 가입 직원은 1명 (사실상 가내수공업). 완성본을 본 배급사가 개봉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 감독이 혼자 심의를 밟아 2024년 상영 허가를 받아냈음
유일한 홍보물이 수묵화풍 포스터 한 장이었는데, 실제 화면과 너무 달라 포스터 사기라는 말까지 나왔음. AI 시대에 손으로 긁은 티가 난다는 반응이 그 낙차와 겹치며 화제를 키운 셈. 18일 오후 누적 매출은 2,000만위안을 넘겼고, 평점 사이트엔 반어적인 별 5개 리뷰가 쏟아지는 중. 첫 9일치의 2,800배인데, 제목이 '소가 온다'라 강세장을 비는 개미들까지 표를 샀다는 얘기까지 붙었음. 제작비가 공개된 적 없어 회수율 계산도 안 됨
반대편도 시끄러움. 상영 허가가 곧 품질 보증은 아니라는 지적 + 조롱으로 만든 화제가 진짜 시장 평가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반론도 같이 붙었음. 업계에선 관객이 일부러 몰려가 같이 즐기는 컬트 흥행의 계보로 읽는 시각이 우세. 못 만든 게 관람 이유가 되는 장르가 된 건데, 로키호러픽처쇼·더 룸이 관객끼리 같이 웃는 방식으로 살아남은 전례. 최종 매출 예측치는 하루가 다르게 갈아 엎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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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l, Deal, Deal
매디슨에어, 독일 팬 제조사 ebm-papst를 54억불에 인수 — 4월 상장 뒤 첫 대형 딜. 데이터센터 냉각 쪽을 노린 건데, 팬을 직접 만들면 공조 설계 초기 단계부터 끼어들 수 있음. 특허 1,200건이 딸려옴 (PR Newswire)
브룩필드, 호주 배관자재 회사 릴라이언스월드와이드에 29억불 제시 — 4월부터 네 번째 시도고 직전 가격 대비 5.5% 올렸음. 월요일 종가 대비 32% 얹은 값이라 주가가 하루에 25% 뛰었음. 매출의 60%가 미국 (Private Equity Wire)
그록, 3.5억불 조달하며 몸값 35억불 — 작년 9월 69억불의 절반. 엔비디아가 200억불에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창업자·핵심 인력을 데려간 뒤 남은 회사를 다시 값 매긴 것. 이번엔 엔비디아가 투자자로 참여 (TechCrunch)
앤스로픽, 상장 앞두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100억불 넘게 늘리는 중 — 은행들이 IPO 주관 자리를 노리고 몰리는 중. 제일 적극적인 곳엔 12.5억불씩, 다음 급은 10억불, 그 아래는 7.5억불 이하를 요구받았음 (Reuters)
도이치텔레콤, 맥쿼리가 들고 있던 폴란드 광케이블·방송 회사 2곳을 12억불에 인수 — 남의 망을 빌려 쓰던 자회사가 직접 선을 깔린 집 140만 가구를 갖게 됨. 유럽 통신사들이 임차에서 소유로 돌아서는 흐름 (Deutsche Telekom)

📚 오늘의 금융 영어

Interlocking directorate
경쟁하는 두 회사 이사회에 같은 사람이 동시에 앉는 것. 1914년 미국 법이 막아둔 형태인데, 요즘은 사람이 달라도 같은 운용사에서 나왔으면 같은 걸로 보겠다는 해석이 나오는 중
경쟁사 이사 겸직

"The DOJ is probing a possible interlocking directorate."
Outcome-based pricing
쓴 양이 아니라 끝낸 일에 값을 매기는 방식. 상담 한 건을 사람 없이 처리했을 때만 요금이 붙는 식이라, 모델 돌리는 원가가 튀면 손해가 파는 쪽으로 넘어감
결과에 값 매기기

"We charge on outcomes, not tokens."
Carried interest
펀드가 번 수익에서 운용역이 떼어가는 성과 몫. 급여가 아니라 투자수익으로 볼지에 따라 세금이 완전히 달라져서, 금융허브들이 이 한 줄로 사람을 끌어오려 경쟁하는 중
운용역 성과 몫

"Hong Kong is exempting carried interest."

💬 오늘의 원어민 표현

"No conflict, no interest"
이해충돌이 없다는 건 그 판을 잘 모른다는 뜻이라는 실리콘밸리 격언. 한 분야에 여러 회사를 담아야 시장이 보인다는 벤처의 논리를 한 줄로 요약한 말
겹치는 게 없으면 아는 것도 없다

"No conflict, no interest — until the DOJ calls."
"So bad it's good"
너무 못 만들어서 오히려 볼 만해졌다는 말. 혹평이 광고가 되고 관객이 일부러 몰려가는 컬트 흥행을 설명할 때 쓰임
못 만든 게 매력

"It's so bad it's good."
"Inference will without a doubt become the largest and most critical layer of AI infrastructure."
Alex Davis (Executive Chairman, Gr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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