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살11월 6일 금요일

글로벌 금융·경제 뉴스, 매일 아침 5분 살코기만

뉴스레터 전문11.06

📊 Markets
S&P 5007,353.73▼ -4.36%
NASDAQ24,315.00▼ -5.52%
Dow Jones51,523.06▼ -3.44%
WTI 원유$90.52▲ +2.72%
Gold$4,087▲ +0.64%
VIX28.18▲ +69.66%
10Y Treasury4.84%▼ -6 bp
KOSPI5,383.80▼ -5.28%
USDKRW1,340.7▼ -0.5원
Bitcoin$76,108▼ -5.0%
11/5(목) 종가 기준 · 미국 지수·VIX 뉴욕 종가, WTI 12월물 정산가, Gold 현물 뉴욕 5PM · 10Y 야후 시계열 · 원화 수출입은행 고시 · 비트코인 뉴욕 4PM
☀️ 순모닝! 우리가 잠든 사이 무슨 일들이?

▪ 머스크 회사들, 이틀째 급락. 공화당이 선거에서 지자 최대 후원자 머스크의 회사들이 같이 흔들림. 5일 테슬라 (TSLA)는 11%, 스페이스X (SPCX)는 9% 빠졌고, 머스크 순자산은 낮까지 740억불 가까이 줄었음

▪ 마이크론, 대만 메모리 공장 공사 중단. 45억불짜리 공장인데 대만 직원 노조와 성과급 갈등을 겪은 뒤 공사를 멈춰세움 (회사 공식 발표 전). 마이크론은 칩의 절반 넘게를 대만에서 만들고, AI 서버용 메모리도 이곳에서 생산

▪ 애플, 1년 만에 회사채 발행. 만기 2~10년짜리 7개로 나눠 75억불을 조달. 하루 전 메타는 첫 유로채로 101억불을 모았는데 주문이 600억불 몰렸음. 빅테크가 줄줄이 빚으로 AI 설비 돈을 마련하는 중

▪ 오픈AI, 데이터센터 전기료 자기 부담. 데이터센터 반대 표가 선거판을 흔들자, 전기요금을 주민에게 떠넘기지 않고 다 내겠다는 원칙을 새 문서로 다시 못 박음. 공동창업자는 매출 과반이 이미 기업 고객에서 나오고, 2027년엔 상장 준비가 된다고 밝힘

▪ 소니, 게임 흥행에 연간 전망 상향. 스파이더맨·울버린 신작이 받쳐 줬음. PS5는 석 달간 260만대로 1년 전 400만대보다 덜 팔렸음. 같은 날 닌텐도는 메모리값 부담과 대작 부재로 7~9월 영업이익이 16% 줄었음

📅 다음 주까지 일정

- 11/6 (금): 🇺🇸 10월 고용보고서

- 11/9 (월): 🇨🇳 10월 소비자·생산자물가 · 테이크투 실적

- 11/10 (화): 🇺🇸 10월 소비자물가(CPI) · 코어위브 실적

- 11/11 (수): 🇺🇸 재향군인의 날 (주식시장 정상, 채권시장 휴장) · 🇨🇳 광군제

- 11/12 (목): 시스코·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 · 🇬🇧 3분기 GDP

- 11/13 (금): 🇺🇸 10월 생산자물가(PPI)

📊 KILLER CHART빅테크보다 몇 배 더 빠진 칩 회사
돈 쓰는 쪽 vs 돈 받는 쪽 (단위: %, 11월 5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애플 -1.5 아마존 -2.2 MS -3.6 엔비디아 -9.3 AMD -17.3 마이크론 -17.5
빅테크가 AI에 덜 쓸 거란 계산이 돌자, 돈을 쓰는 빅테크보다 그 돈을 받는 칩 회사가 몇 배 더 빠졌음
🧾 빅테크가 아낀다는 돈, 칩 회사 매출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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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중간선거는 데이터센터 반대 표가 먹힌 민주당 압승으로 끝났음. 월가는 처음엔 이걸 빅테크 호재로 읽었음. 의회가 AI에 헛돈 쓰는 걸 말려 주면 빅테크 손에 현금이 남는다는 계산. 그래서 4일엔 아마존·MS 같은 빅테크 다섯 곳 시가총액이 7,500억불 불어났음. 그 계산은 딱 하루 갔음. 5일 나스닥100 (미국 대형 기술주 100개 지수)이 6.4% 빠지며 시가총액 2.3조불이 증발함. 월가 주식 데스크엔 얼마나 더 빠지냐는 전화가 쏟아짐
◾빅테크가 덜 쓰게 되는 돈은 고스란히 칩 회사 매출임. JP모건은 올해 AI 설비투자를 9,000억불로 잡았는데, 그 돈 상당 부분이 칩·서버·장비 회사 장부에 매출로 찍힘. 그래서 돈을 쓰는 쪽보다 받는 쪽이 몇 배로 때려맞았음. MS·아마존·구글은 2~4% 빠지는 데 그쳤는데, AMD (AMD)는 17%,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 (LRCX)는 16% 넘게 미끄러짐. AI 칩 대장 엔비디아 (NVDA)도 9% 넘게 빠졌음
◾서사가 뒤집힌 속도가 더 무서움. 몇 달 전까진 AI 연산력이 모자라 줄을 선다는 얘기뿐이었음. 이젠 남아돌까 걱정하는 쪽으로 넘어감.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렌·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AI 회사에 GPU를 빌려주는 신생 클라우드)에 걸어 둔 대형 투자를 다시 따지는 중. 공사 지연·규제·비용이 이유. 스타게이트 (오픈AI 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공사에 나간 대출 5억불어치도 통째로 매물로 나왔음. 판 곳은 이름을 숨겼음
◾한국은 뉴욕보다 반나절 먼저 때려맞았음. 5일 낮 서울에서 코스피가 5.28% 빠졌고 삼성전자는 7.6%, SK하이닉스는 9.5% 내려감. 서울장에선 AI 인프라 공사가 느려질 거란 걱정에 반도체 두 종목부터 팔려 나감. 그리고 밤사이 두 회사와 같은 메모리를 파는 마이크론 (MU)이 17% 넘게 미끄러짐. 작년 1월 딥시크 충격 때 엔비디아가 하루 17% 빠진 것과 같은 급. 그땐 더 싼 AI가 이유였고, 이번엔 유권자 표가 이유
◾주가 뒤에서 같이 움직인 건 금리임. 시장 일각에선 그동안 AI 건설 붐이 전기·장비 수요로 물가를 자극해 금리를 밀어 올렸다고 봄. 붐이 꺾이면 그 물가 압력도 준다는 계산. 의회가 갈려 재정 씀씀이가 묶일 거란 기대도 겹침. 미국 10년물 금리는 하루 새 0.06%p 내려 4.84%가 됐음 (=국채 값은 상승). 겁도 같이 커져서, 공포지수 VIX는 70% 뛰어 4월 초 이후 최고. 돈은 AI 하드웨어에서 빠져 홍콩 인터넷주처럼 싸게 눌려 있던 쪽으로 옮겨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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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무너진 날, 39년 만에 제일 뛴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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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가 무너진 날, 도쿄에선 토요타 (7203)가 하루에 16.7% 뛰었음. 1987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 같은 도쿄에서 AI에 제일 크게 건 소프트뱅크는 6.8% 빠짐. 반년에 영업이익 2조엔을 버는 덩치가 하루 만에 성장주처럼 움직인 것. 서울에서도 같은 날 반도체가 무너지는 동안 현대차는 3.5% 올라 마감 (장중엔 8%대). 토요타는 전기차 전환이 늦다고 내내 욕먹던 회사라 장면이 더 극적임
◾첫째 이유는 하이브리드임. 토요타는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지 않고 휘발유와 전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를 고집해 왔음. 뒤처진다는 비판을 들으면서도 버틴 전략. 마침 미국은 작년 9월 말 전기차 세액공제 7,500불을 없앴고, 전기차에 크게 건 미국 회사들은 계획을 줄이는 중. 4~9월 하이브리드는 245만대로 8% 넘게 늘었고, 토요타·렉서스 판매의 56%가 전동화 차량. 순수 전기차도 23만대로 두 배 넘게 늘어남 (늦게 간 덕에 덜 넘어짐)
◾둘째는 숫자임.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을 3조4천억엔에서 3조9천억엔으로 5천억엔 올렸음. 엔화가 1년 새 달러당 146엔에서 159엔으로 약해지면서 상반기에만 6,850억엔을 벌어 줬음. 원자재값과 중동 전쟁 여파로 4,650억엔이 깎였는데도 남는 장사. 미국이 매기는 관세가 15%로 내려가며 북미가 흑자로 돌아선 게 결정타. 작년 상반기 1,341억엔 적자였던 북미는 1,320억엔 흑자를 냄
◾셋째는 주주에게 돌려주는 돈. 자사주 매입 한도를 3,000억엔 늘려 이번 회계연도 한도를 1조3천억엔으로 키웠음. 늘린 몫은 지분을 팔겠다는 주주들 요청에 맞춘 것. 갖고 있던 자사주 12억주도 소각해버림 (주식 수 줄어드니 주당 가격 높아짐). 도쿄증권거래소가 2023년부터 상장사에 자본효율과 주가를 끌어올릴 계획을 내라고 요구해 온 흐름과 같은 방향. 중간배당도 주당 50엔으로 5엔 올림. 이익 전망을 올린 날 주주에게 줄 돈까지 같이 늘린 셈
◾토요타가 첫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내놓은 건 1997년. 30년 가까이 같은 기술을 다듬으며 원가를 깎아 왔음. 2020년엔 테슬라가 시가총액으로 토요타를 넘어서며 전기차 시대가 왔다는 상징이 됐음. 그 뒤 미국 GM·포드는 전기차에서 큰 손실을 보고 하이브리드를 다시 늘리는 쪽으로 돌아섬. 다만 중국은 예외. 4~9월 토요타 소매판매가 4분의 1 날아감. BYD 같은 회사들이 싼 전기차로 안방을 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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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팔이 모은 데이터는 중국 밖으로 못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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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소프트뱅크 창업자)의 로봇 꿈에 중국이 제동을 걸었음. 소프트뱅크는 작년 10월 스위스 ABB의 로봇 사업을 53억7,500만불에 통째로 사기로 했음. 손 회장이 피지컬 AI (로봇처럼 몸을 갖고 현실에서 움직이는 AI)를 다음 승부처로 찍고 벌인 거래. 그런데 5일 ABB가 중국 당국이 그중 중국 사업 인수를 금지했다고 밝힘. 나머지 사업은 아직 정해진 게 없고, 두 회사는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입장
◾막은 곳이 반독점 당국이 아니라 외국인투자 안보 심사 기구라는 게 핵심. 중국은 2021년 외국인투자 안보 심사 제도를 정비해, 핵심 기술·중요 IT 분야 투자를 따로 들여다봄. 이번에 시장 경쟁이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로 봤다는 뜻. 공식 사유는 안 밝혔음. 대신 로봇이 중국 공장에서 쌓은 작업 데이터가 해외로 넘어가 AI 학습에 쓰이는 걸 막으려 했다는 해석이 유력. 공장 로봇이 이제 기계가 아니라 데이터 수집 장비 취급을 받는 것
◾중국이 이렇게 세게 나올 수 있는 건 시장을 쥐고 있어서임. 중국은 2013년부터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이고, 작년 세계에 새로 깔린 산업용 로봇 60만3천대 중 59%, 35만대 넘게가 중국 공장에 들어감. ABB 로봇 사업의 최대 고객도 중국. 사실상 단골손님이 가게 새 주인을 골라 준 셈. ABB 주가도 취리히에서 4% 넘게 빠졌음. 중국 사업을 떼어 낸 채로 거래가 굴러갈지, 값을 다시 매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름
◾국가가 기술 회사 매각을 막은 게 처음은 아님. 중국은 2020년 틱톡 미국 매각 협상 때 추천 알고리즘을 수출 제한 목록에 넣어 허가 없인 못 팔게 묶었음. 한국 출신 회사가 막힌 적도 있음. 매그나칩 (MX)은 원래 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부였는데, 2004년 미국계 사모펀드에 팔리며 미국 회사가 됨. 공장은 그대로 한국. 그래서 2021년 중국계 사모펀드에 14억불에 팔릴 땐 미국 정부 심사를 받아야 했고, 미국 문턱에 걸려 무산됨
◾결국 피지컬 AI 경쟁은 칩보다 데이터 싸움이 됨. AI 모델은 인터넷 글로 배웠지만, 로봇은 공장 바닥에서 배워야 함. 진짜 공장에서 쌓인 동작 기록이 필요하고, 그 기록이 제일 많이 쌓이는 곳이 중국. 한국도 남 얘기가 아님. 직원 수 대비 로봇을 가장 많이 돌리는, 로봇 밀도 세계 1위 나라. 반도체·자동차·배터리 공장이 그 로봇으로 돌아감. 그 공장들이 쌓는 데이터도 언젠가 누군가의 심사표에 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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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스타그램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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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손님은 줄었는데, 이익률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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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 (MCD)에 손님이 줄었음. 3분기 미국 기존점 매출은 0.2% 뒷걸음질, 방문객 수도 감소. 전체 매출도 월가 예상에 못 미침. 그런데 실적 발표 날인 4일 주가는 6% 넘게 뛰었음. 코로나 폭락 뒤 반등하던 2020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 장사는 덜 됐는데 주주는 박수를 친 장면. 미국 서민 지갑이 얇아지는 와중에도 이익은 예상을 넘기며 오히려 두꺼워졌기 때문 (얼마나 번지 보러왔지 they call it big margin)
◾끈질긴 물가 속에 미국 손님 발길이 줄자, 맥도날드는 가격으로 버텼음. 작년부터 밀어 온 저가 메뉴 맥밸류를 키워, 미국 1,900곳에서 골라 담는 할인 세트를 내놨음. 2024년 여름 5불 세트를 꺼냈던 것과 같은 수법. 단품 하나 사러 온 손님이 여러 개를 묶어 사게 만드는 장치. 메뉴 평균 가격도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40% 올라 있었음. 그래서 손님 수는 줄었는데 한 번 올 때 계산대에서 쓰는 돈은 늘어, 미국 매출을 거의 지켰음
◾매출은 1% 느는 데 그쳤는데 영업이익은 7% 늘어 35억9,500만불이 됨. 점주 매장 매출까지 합친 전체 시스템 매출은 380억불 넘게, 4% 늘었음. 미국 빈자리를 메운 건 해외. 일본이 이끈 라이선스 시장 (현지 회사에 브랜드를 통째로 빌려준 나라들) 기존점 매출이 4.2% 늘었고, 독일·호주 같은 주요 해외 시장도 1.4% 올랐음. 반면 중국은 역성장. 똑같은 노란 M 간판을 단 가게인데 일본 손님과 중국 손님 지갑 사정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중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누면 50%. 버거 회사 숫자로는 말이 안 되는 이익률인데, 비밀은 가맹 구조임. 전 세계 매장 약 95%를 점주가 굴리고, 본사는 임대료와 로열티를 받음. 매장 땅과 건물을 본사가 쥐고 점주에게 빌려주는 곳이 많음. 점주가 장사를 잘하든 못하든 월세는 꼬박꼬박 들어옴. 초창기 재무책임자는 우린 음식이 아니라 부동산 장사를 한다는 말까지 남김. 본사의 진짜 상품은 버거가 아니라 매장 자리
◾그래서 돈 들 일은 점주와 나누는 중. 9월 내놓은 새 계획엔 2036년까지 약 85억불을 점주에게 돌려 낡은 매장 리모델링과 점주 수익성을 받쳐 준다는 내용이 들어감. 손님이 줄면 먼저 아픈 건 인건비와 재료비를 대는 점주이기 때문. 점주가 문을 닫으면 본사 월세도 끊김 (집주인이 세입자 살림부터 챙김). 할인으로 깎이는 마진은 점주가 먼저 떠안고, 본사는 그 점주가 문을 닫지 않게 돈을 대 주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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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것맥도날드·일본
👶 아이는 하나, 지갑은 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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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세계에서 제일 적게 낳는 나라가 고급 유아용품 핫플이 됐음. 100만원대 유모차, 명품 아동복, 비싼 장난감이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중. 한국 유통가가 이 꼬마 손님들에게 따로 붙인 이름이 VIB (Very Important Baby; VIP를 비튼 말). 노르웨이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는 서울숲에 아예 따로 브랜드 공간까지 차렸음. 아기 손님 한 명 한 명이 백화점 VIP급 대접을 받는 셈
◾아이 수가 줄어도 아이 옷 시장은 커졌음.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0~14세 인구는 9.5% 줄어 570만명이 됐는데, 아동복 시장은 33% 커져 2조4,500억원이 됨. 아이 1명에게 쓰는 옷값도 2022년 처음으로 홍콩 (아이 옷에 돈 많이 쓰기로 손꼽히던 곳)을 넘어섬. 백화점에선 베이비디올·몽클레르 앙팡 같은 명품 아동복이 제일 잘 나감. 이랜드 아동복 플랫폼 키디키디 거래액은 같은 3년 새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뜀
◾지갑을 여는 사람이 부모 둘이 아니라 열 명이기 때문. 양가 조부모에 이모·삼촌, 주변 지인까지 아이 하나에 돈을 씀. 돌잔치 선물도 명절 용돈도 아이 1명에게 몰림. 그래서 한국 유통가는 이걸 텐 포켓이라고 부름. 일본은 1990년대에 부모와 양가 조부모를 합친 식스 포켓이란 말을 먼저 만들었음. 중국엔 한 자녀 정책 시절 외동 하나에 지갑 여섯 개가 붙는다는 말이 있었음. 한국은 그 지갑 수를 열 개로 늘린 셈
◾지금은 판이 하나 더 바뀌는 중. 출생아가 2년 넘게 한 달도 안 빠지고 늘어나고 있음. 올해 8월 출생아는 2만3,703명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고, 8월 기준으론 2019년 이후 가장 많음. 1~8월 누적 출생아도 1년 전보다 14.5% 증가. 고가 유아용품 회사 입장에선 아이 1명당 쓰는 돈도 크고 아이 수까지 늘어나는 시장이 된 것. 줄어드는 시장에서 버티던 브랜드들이 갑자기 성장 시장을 만난 셈
◾그렇다고 저출산이 끝난 건 아님.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1년 전 0.78명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권. 2023년엔 연간 출생아가 23만명으로 역대 최저였고, G마켓에선 개 유모차가 아기 유모차보다 더 많이 팔렸을 정도. 유모차 손님이 아기에서 개로 바뀌나 싶던 게 불과 3년 전. 출생이 반등해도 아이 있는 집은 여전히 소수라, 고가 브랜드는 그 지갑 크기에 기대는 중. 아이 울음소리는 여전히 귀한데, 유모차 바퀴는 점점 비싸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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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l, Deal, Deal
◾Mitsui Chemicals (일본 종합화학사), 일본 관민펀드 JIC가 가진 반도체 소재 회사 JSR (포토레지스트 강자; 2019년 한국 수출규제 품목을 만든 곳)을 1조3천억엔 넘게 주고 사는 우선협상 대상이 됐음. 회사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고, 미쓰이화학 주가는 장중 13% 넘게 빠짐 (Nikkei Asia)
◾Boehringer Ingelheim (독일 제약사), 중국 시노바이오팜의 초기 항암 신약 6개에 대한 권리 계약. 계약금은 3억5,800만불이고, 개발·판매 단계별 대금을 다 합치면 최대 약 70억불 (Bloomberg)
◾Empower Brands (스펙트럼브랜즈·오크트리가 가진 생활용품 회사), 헤어드라이어·주방용품 회사 헬렌오브트로이에 주당 37불 현금 인수를 제안. 30일 평균가보다 31% 비싸게 불렀지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거절 (SEC)
◾Trian 컨소시엄 (행동주의 펀드 트라이언 등), 웬디스를 주당 7.35불, 약 14억불에 비상장으로 돌리자고 제안. 웬디스 독립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거절하고 지분 15% 상한의 경영권 방어 장치를 도입 (SEC)
◾Goodman·Digital Realty (호주 물류 부동산사·미국 데이터센터 리츠), 반반 합작 법인으로 호주 데이터센터 회사 넥스트DC 지분 최대 9.9%를 전날 종가보다 약 45% 비싼 주당 9.50호주달러에 사들이는 작업을 진행. 넥스트DC는 기회주의적 매입이라고 반발 (Bloomberg)

📚 오늘의 금융 영어

Capex
설비투자. 공장·서버·데이터센터처럼 오래 쓸 자산에 쓰는 돈
빅테크가 줄이면 칩 회사 매출이 줄어드는 그 돈

"Analysts at JPMorgan Chase predicted that A.I. capital expenditure would hit $900 billion this year."
Rotation
순환매. 한 업종에서 돈을 빼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는 것
AI 칩주가 빠진 날 토요타와 홍콩 인터넷주가 뛴 이유

"A stock-rotation trade swept Asia, with chipmakers like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tumbling."
Comparable sales
기존점 매출. 1년 넘게 문 연 매장끼리만 비교한 매출 증감
맥도날드 미국 장사가 뒷걸음질한 걸 보여 준 숫자

"Comparable sales declined slightly as negative comparable guest counts were largely offset by positive check growth."

💬 오늘의 원어민 표현

Phones are exploding
전화통에 불이 남. 문의가 한꺼번에 쏟아질 때
AI주 투매가 번진 날 월가 트레이딩 데스크 분위기

"Goldman traders say phones are exploding as AI selloff worsens."
Galaxy brain take
너무 꼬아서 오히려 웃긴 해석. 똑똑한 척하는 억지 논리를 비꼴 때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못 지으면 우주로 간다는 얘기에 붙은 말

"The galaxy brain take is that if the US becomes less amenable to building data centers, then that's bullish for SpaceX."
"You only find out who is swimming naked when the tide goes out."
— Warren Buffett (Berkshire Hathaway shareholder letter, 2001)

순살차트

장 열리기 전, 오늘 시장에서 볼 것만 그림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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