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살11월 3일 화요일

글로벌 금융·경제 뉴스, 매일 아침 5분 살코기만

뉴스레터 전문11.03

📊 Markets
S&P 5007,541.40▼ -0.51%
NASDAQ25,164.31▼ -1.07%
Dow Jones51,983.98▲ +0.41%
WTI 원유$96.46▼ -7.36%
Gold$3,947▲ +1.87%
VIX21.15▲ +8.91%
10Y Treasury4.91%▼ -2 bp
KOSPI5,859.08▲ +2.24%
USDKRW1,337.2▲ +1.9원
Bitcoin$76,675▼ -0.2%
11/2(월) 종가 기준 · 미국 지수·VIX 뉴욕 종가, WTI 12월물 정산가, Gold 현물 뉴욕 5PM · 원화 수출입은행 고시 · 비트코인 뉴욕 4PM
☀️ 순모닝! 우리가 잠든 사이 무슨 일들이?

▪ 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 이란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에게 평화 협상 권한을 받았다고 밝혔고, 트럼프도 진전을 시사함. 사우디 등 걸프 4국의 10월 수출은 하루 1,553만배럴로 연초 수준을 되찾았음. 이란 수출은 미군 봉쇄로 두 달째 0

▪ AI 돈줄 걱정 재점화. 오라클 (ORCL)이 주식 100억불·채권 100억불을 동시에 찍겠다고 하자 주가가 8.8% 빠졌음. 메타 (META)도 채권 200억불 이상 발행에 나섰고, 알파벳 (GOOGL)은 유로채를 5월보다 훨씬 높은 금리에 팔았음

▪ 이번 주 일자리가 금리 판가름. 6일 나오는 미국 10월 고용 예상치는 6만5천개 증가로 9월의 2배 넘게 늘고, 실업률은 4.2% 유지. 예상대로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근거가 그대로 남음. 시장은 12월 인상 확률을 약 75%로 보는 중

▪ 아시아 AI주, 여전히 불안. 일본 메모리 회사 키옥시아 (285A)가 보수적 전망에 16% 급락했고, 외국인은 10월 대만 증시에서 사상 최대 318억불을 뺐음. 미국 장에선 AMD (AMD)·인텔 (INTC)·델 (DELL)이 7~9% 밀림

▪ 오늘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은 상원 4석·하원 3석만 순증하면 양원을 뒤집음. 접전지는 결과까지 며칠에서 몇 주 걸릴 수 있음. 정치 광고비로는 역대 최대 페이스고, 일론 머스크 혼자 10월 중순까지 공화당 쪽에 4억4,560만불을 썼음

📅 이번 주 일정

- 11/3 (화): 🇺🇸 중간선거·캘리포니아 억만장자세 표결 · AMD 실적 · 🇰🇷 10월 소비자물가 · 🇦🇺 호주 금리 결정

- 11/4 (수): 🇺🇸 10월 ADP 민간고용 · ISM 서비스업지수 · 재무부 분기 국채 발행 계획

- 11/5 (목): 🇬🇧 영란은행 금리 결정 · 🇰🇷 9월 국제수지

- 11/6 (금): 🇺🇸 10월 고용보고서

📊 KILLER CHART쥔 돈의 7배 가까이 이미 약속함
앤스로픽, 번 돈과 약속한 돈 (단위: 억불, 약정은 9월 말 이후 계약 포함) 170 3Q 매출 1,319 현금·투자 698 1년 내 4,475 2030까지 8,954 약정 전체
약정 대부분이 컴퓨팅·인프라이고, 일부 계약엔 쓰든 안 쓰든 내는 조건이 붙어 있음
🔒 손님은 떠나도 되는데, 서버값은 대부분 못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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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몇 주 앞둔 앤스로픽이 2일 수정 증권신고서를 내며 장부를 더 깠음. 매출은 1년 새 12배로 불어남. 여기까지만 보면 역대급 성장 스토리인데, 상장 직전 제일 잘 보여야 할 서류 뒤쪽에 더 큰 숫자가 찍혀 있음. 앞으로 서버·데이터센터에 쓰기로 이미 계약한 돈 8,954억불. 10월에 메타 주주들을 놀라게 한 그 약정보다도 큼. 매출은 메타의 4분의 1 남짓인 회사가 메타보다 큰 약속을 해 버린 셈
◾나갈 돈은 대부분 묶였는데, 큰손 고객은 언제든 줄일 수 있음. 일부 계약엔 쓰든 안 쓰든 값을 치르는 조건 (take-or-pay)까지 붙어 있고, 돈 나가는 일정은 2045년까지 잡혀 있음. 해지권이나 선행 조건이 붙은 건 전체의 4분의 1이 안 됨. 고객 쪽은 반대임. 신고서가 직접 적었음. 상위 고객 상당수는 장기 계약이 없거나 곧 만료되고, 언제든 사용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음. 임대료는 수십 년 치 박아 뒀는데 단골은 내일 안 와도 되는 가게인 셈
◾그렇다고 당장 돈이 마른 건 아님. 손에 쥔 현금과 단기 투자금이 앞으로 1년 치 약정의 2배에 가까움. 장사 체력도 좋아지는 중. 매출이 뛰는 속도를 컴퓨팅 비용이 못 따라가면서, 영업이익률은 1년 새 -224%에서 -3%까지 올라옴. 장부에 큰 순손실이 찍힌 것도 몸값이 오르며 전환사채 평가액이 뛴 탓이라 현금이 나간 게 아님. 위험은 올해 장부가 아니라, 매출이 계속 달린다는 가정 위에 짠 약정 구조에 있음
◾채권 쪽 눈은 더 짬. 크롤 (미국 신용평가사 KBRA)은 6월에 투기등급 맨 윗칸인 BB+를 매겼음. 블랙스톤도 앤스로픽이 연내 투자등급을 받을 거라던 전망을 뒤집었음. 상장 뒤에도 BB 등급대를 예상함. 둘 다 이번 신고서 전에 나온 판단임. 한편 라이벌 오픈AI는 투자금 모으기부터 빡빡해짐. 모으려던 돈을 3분의 1 줄였고, 그마저 다 못 채운 채 몸값 목표도 1조4천억불에서 1조2,500억불로 내렸음
◾이 약정의 끝엔 한국 메모리가 있음. 신고서는 HBM을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이 대부분 만든다고 콕 집고, 메모리 공급이 제때 안 늘면 앤스로픽 사업이 다친다고 적었음. 8,954억불은 돌고 돌아 메모리 주문으로 이어지는 돈. 그 돈을 대는 매출의 상당 부분이 언제든 줄어들 수 있는 것. 공모가는 아직 빈칸이고 나스닥 티커만 ANT로 정해졌음. 이 서류는 메모리 주문 뒤에 있는 돈이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 주는 장부 (공모주보다 먼저 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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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은 예상 넘겼는데, 중국에서 12억불 모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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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에게 회사를 넘겨받은 존 터너스 (9월 취임한 애플 CEO)의 첫 성적표는 겉보기엔 완벽했음. 9월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아이폰·맥 모두 예상 위. CEO 교체 첫 분기치곤 깔끔함. 근데 콜이 시작되자 시간외 주가가 2~3% 밀렸음. 시장 눈이 가 있던 데가 따로 있었던 것. 하나는 중국. 대중화권 매출이 1년 전보다 21%나 늘고도 시장 예상에 12억불 모자랐음. 다른 하나는 첫 콜에서 CFO가 내놓은 다음 분기 이익률 전망
◾중국은 판 자체가 쪼그라드는 중. 부품값이 오르며 폰값이 뛰자 사람들이 교체를 미뤘음. IDC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집계로 3분기 스마트폰 출하가 15% 넘게 줄었음. 이 판에서 애플은 선방한 쪽. 올해 모델 수가 줄어 아이폰 출하도 감소했지만, 남들이 더 빠지며 점유율은 오히려 올랐음. 샤오미 출하는 20% 빠졌음. 애플도 중국의 업그레이드 고객이 9월 분기 기준 최대였다고 내세움. 12억불은 자리를 뺏겨서 난 구멍은 아닌 셈
◾진짜 경고는 다음 분기 총이익률 45~46%. 총이익률 (매출에서 원가만 뺀 이익 비율; 6월 분기 50.1%, 환급 빼면 약 48%)은 9월 분기에도 관세 환급을 빼면 47%가 안 됐음. CFO는 12월 분기 전망을 내며 메모리 비용을 콕 집었음. 역대 최대 분기인데 남는 비율은 더 내려간다는 얘기. 쿡이 7월 실적 때 메모리값 급등을 '100년 만의 홍수'에 빗댔는데, 후임이 석 달 만에 같은 물을 맞는 중. 맥·아이패드에 아이폰 값까지 올렸는데도 다 못 막음
◾메모리값 오르는 걸 애플도 못 피함. 바클레이즈 (영국 은행)는 애플이 규모로 누리던 가격 우대 효과도 옅어진다고 봄. 터너스도 값을 마지못해 올렸다고 인정했음. 애플이 메모리에 더 쓴 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회사 매출로 잡힘. 12월 분기 전망이 깎인 이유도 시리 AI 확대에 드는 메모리 비용임.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을 찍었음. AI를 넣을수록 애플 원가는 뛰고 한국 메모리 주문은 느는 구조 (시리가 메모리를 먹음)
◾마진을 받쳐 주던 서비스도 예전 같지 않음. 앱스토어·구독이 든 서비스 매출 증가세가 2022년 뒤 가장 느렸고, 회사는 다음 분기도 비슷하다고 봄. 하드웨어 쪽 숙제는 물량. 접는 아이폰 듀오는 사전 주문 배송이 벌써 2027년으로 밀렸고 화면 갈라짐 얘기까지 따라붙음. 터너스가 쿡에게 물려받은 과제는 신제품보다 부품 확보에 가까움. 세계 시총 1위를 엔비디아와 주고받는 애플을 흔드는 변수가 신제품이 아니라 메모리 단가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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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하자마자 프리미엄이 사라진 1,150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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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 (MRVL; 데이터센터용 칩 회사)이 2일 루멘텀 (LITE; AI 데이터센터용 레이저 회사)을 1,150억불에 사기로 했음. 역대 손꼽히는 테크 딜로, AI 연결 시장의 왕좌를 잡겠다는 선언임. 근데 주주들 답은 매도. 인수 보도 뒤 사흘 내리 빠져 마벨 주가의 3분의 1이 날아갔음. AI 칩주 전체가 약한 구간이었지만 업종의 2배가 넘는 낙폭. 웃돈을 받는 쪽인 루멘텀 주가마저 발표일에 19% 빠졌음
◾전액 주식이라 값이 마벨 주가와 같이 녹음. 루멘텀 주주는 현금 대신 마벨 주식을 고정 비율로 받음. 회사가 내세운 주당 1,132불은 보도 전 마벨 주가로 계산한 값. 그 뒤 마벨이 미끄러지자 실제 손에 쥘 값은 771불로 줄었음. 보도 전 루멘텀 주가보다도 16% 낮음. 루멘텀 주주 입장에선 찬성표를 던질 이유부터 따져 봐야 할 판. 웃돈 얹어 사 주겠다던 딜이 할인 매각처럼 돼 버린 셈. 마무리는 2028년 상반기라 이 출렁임을 1년 반 넘게 같이 타야 함
◾마벨이 그래도 사려는 건 데이터센터 병목이 옮겨 가고 있기 때문. 칩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길이 전기에서 빛으로 넘어가는 중임. 빛을 쏘는 고출력 레이저는 인듐인화물 (레이저용 화합물 반도체) 공정이 필요해 아무 공장이나 못 만듦. 엔비디아가 3월 루멘텀·코히어런트 (미국 광부품 회사)에 20억불씩 넣고 다년 구매 약정까지 건 이유. 엔비디아가 돈 내고 줄을 섰다면, 마벨은 아예 회사째 사겠다는 것
◾시장이 싫어한 건 방향이 아니라 값과 지불 수단임. 루멘텀 주가는 1년도 안 돼 3배 넘게 뛴 상태였음. 제안가가 딱 그 고점 언저리라 제일 비쌀 때 산다는 소리가 나올 만함 (1,150억불짜리 고점 매수). 마벨 현금은 8월 초 39억불뿐이고, 전액 주식 딜이라 기존 주주 몫은 3분의 2로 줄어듦. 주식 딜이 늘 이렇게 되는 건 아님. 2020년 AMD는 자일링스를 같은 방식으로 샀는데, 그땐 AMD 주가가 오르며 값이 더 커졌음. 같은 구조가 이번엔 반대로 도는 중
◾이 딜로 제일 묘해진 건 엔비디아임. 3월 말 마벨에도 20억불을 넣고 제휴를 맺어, 사는 쪽과 팔리는 쪽 모두의 주주가 됐음. 근데 마벨은 엔비디아 칩의 대안인 맞춤형 AI 칩을 만드는 회사. 엔비디아가 3월 루멘텀과 맺은 계약엔 구매 약정과 물량 권리가 들어 있어 레이저가 당장 막히는 건 아님. 규제 심사와 양쪽 주주 표결도 아직 남아 있음. 통과하면 엔비디아가 지분 넣어 확보한 레이저 공급사의 주인이 칩 경쟁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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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질문
11월 2일 월요일
변호사가 AI 쓰는 법 가르치는 자리, 연봉 최대 30만불. 순살러는 본업 접고 갈아탐?
갈아탄다
본업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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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차트 올렸다가 계정 날아간 월가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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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에서 작은 투자사를 굴리는 대표가 이번 여름 X 계정을 통째로 잃었음. 10년 키워 팔로워 3만명을 모은 계정임. 죄목은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 리포트 게시. 리포트를 다시는 안 올리겠다고 해도 복구가 안 됨. 새로 판 계정 팔로워는 아직 9,300명 수준임. 파인트윗 (금융 트위터; X 위 트레이더·애널리스트 커뮤니티)에선 리포트를 올려 줘도 은행이 공짜 홍보라 좋아한다고 믿어 왔음
◾단속의 진짜 상대로 꼽히는 건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AI. BofA·모건스탠리는 입을 닫았지만, 업계 해석은 이쪽으로 모임. 웹을 긁는 AI 모델이 이런 게시물을 출처 없이 답변 재료로 삼는다는 것. 챗봇이 리포트를 요약해 주다 못해 리포트 자체를 쓸모없게 만들고, 분석에 매기던 값까지 깎는 그림. BofA는 브랜드 보호 전문 업체를 붙여 신고를 넣는 중. 클라우드플레어 (미국 웹 보안 회사) 집계로 이제 웹 트래픽의 65%가 봇임
◾리서치 부서가 이렇게 예민한 건 이미 크게 쪼그라든 장사이기 때문. 2018년 유럽 규제 MiFID II (리서치 값을 거래 수수료에서 떼어 받게 한 규칙)가 공짜 끼워 팔기를 막았음. ETF가 커지며 종목 고르는 애널리스트의 무대도 줄었음. 큰손이던 헤지펀드는 자체 리서치 팀을 꾸렸음. 그 결과 고객이 주식 리서치에 쓰는 돈은 2018년 뒤 반토막. 남은 밥그릇까지 AI가 공짜로 뿌릴까 봐 문을 걸어 잠그는 것
◾신고는 거칠게 날아옴. BofA·모건스탠리 통지를 받은 계정만 최소 12곳으로, 팔로워 몇백 명짜리도 있음. 미국 자산관리 회사의 수석 전략가 (팔로워 22만5천명)는 모건스탠리 차트를 칭찬하고 출처까지 달았다는데 9월 계정이 일시 잠겼음 (칭찬해도 잠김). 골드만삭스는 외부 게시 금지가 원칙이라면서 단속 여부엔 말을 아끼는 중. 하버드 로스쿨 교수 해석으론 데이터 자체엔 저작권이 없어도, 차트와 문구를 그대로 베끼면 침해 소지가 있음
◾한국도 남 일이 아님. 현대차증권은 리포트를 돈 받고 돌린 업체에 소송을 내 2024년 1심에서 일부 승소, 3천만원 배상을 받아 냈음. KB증권이 2019년 리서치 판매업을 등록했을 땐 공짜 리포트를 돈 받고 파느냐는 반발이 나왔고, 회사는 해외 기업 대상 절차라고 해명했음. 미국에선 더 웃긴 장면까지 나옴. 단속에 걸렸던 계정 주인 둘은 지금도 리포트를 올리는데, AI로 차트 모양만 바꾼다고 인정함. AI 공포로 번진 단속을 AI로 피해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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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600만불 회장님, 미국 세금은 FIFA가 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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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방콕. FIFA 고위직 보수를 정하는 3인 위원회 회의가 끝나 갈 즈음 안건 하나가 올라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준비로 스위스에서 마이애미로 옮겨 세금이 늘었으니 FIFA가 메워 주자는 얘기. 나머지 두 위원은 별 토론 없이 동의했음. 실제론 미국에 낼 세금 전액을 FIFA가 내는 걸로 굴러감. 미국 근무가 끝날 때까지 약 400만불. 연봉이 약 600만불인 사람의 세금임
◾보수 공개 규칙을 정작 회장 세금이 비껴감. 10년 전 FIFA를 날릴 뻔한 부패 스캔들 뒤 개혁안에 최고위직 보수 공개 규칙이 들어갔음. 인판티노도 그 스캔들 덕에 회장에 오른 사람. 근데 이 세금 혜택은 공시에 한 번도 안 나왔음. 10월엔 미국 월드컵 법인에서 받은 약 170만불이 공시에 빠졌다는 문제도 터졌음. FIFA는 규정과 법을 다 지켰고 독립 감사도 받는다고 맞서는 중. 내부에서도 일부 고위 간부들이 회장 몫 세금이 0인 계산 자체를 문제 삼음
◾명분은 직원과 똑같이 해 주자는 것. FIFA는 월드컵 준비로 미국에 보낸 직원 약 12명의 추가 세금도 대신 내 줌. 글로벌 회사가 주재원에게 흔히 해 주는 세금 보전이라 여기까진 이상할 게 없음. 차이는 디테일에서 나옴. 직원은 별도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았는데, 회장 건에는 회장 개인 변호사가 조언했음. FIFA 실무진은 이해 충돌을 걱정했지만 그 변호사는 계속 일을 맡았고, 회장 권한을 넓힌 규정 개정 초안에도 참여했음
◾안건을 꺼낸 사람이 더 문제임. EY 스위스 전 회장 출신으로, FIFA 거버넌스·감사 총괄과 보상위원장을 겸하는 회계사. 회장을 감시하는 자리와 회장 돈을 정하는 자리를 한 사람이 쥔 구조. 이 사람은 월드컵 때 같은 급 위원들에겐 없는 VIP급 통행권을 받고 전세기를 탔음. 연봉도 25만불을 25만 스위스프랑으로 바꿔 약 5만불 올랐음. 회장 부인 경호까지 몇 시간 만에 승인해 줌 (감시가 아니라 의전)
◾주식회사였으면 벌써 공시 사고임. 한국 상장사도 등기임원 보수가 5억원 이상이면 개별로 공시함. FIFA는 스위스 민법상 협회라 주주가 없고, 심판할 사람은 회원 협회뿐임. 하필 제일 위태로운 시점에 터졌음. 7월엔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회사에 월드컵 권리 일부를 팔려던 비밀 협상까지 들통나, 각국 정부와 축구계가 인판티노의 자격을 따지는 중. 그는 내년 3월 재선에 나섬. 400만불 세금을 표로 따질 기회는 그때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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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l, Deal, Deal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위성 회사), 에코스타의 미국 통신 브랜드 부스트모바일을 사거나 망을 빌리는 협상 중이라는 보도. 체결된 조건은 없음. 버라이즌·AT&T·T모바일 CEO는 머스크의 망 이용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짐 (Washington Post)
◾Blackstone (미국 사모펀드), 캐나다 연기금들과 함께 미쓰비시의 LNG 캐나다 지분 보유 자회사에 31억불을 넣기로 함. 이 자회사 지분 49.9%를 갖게 되고, 자회사는 LNG 캐나다 지분 15%를 보유. (Blackstone 발표)
◾Leonardo Maria Del Vecchio (에실로룩소티카 창업주의 상속인), 체코 방산 재벌의 약 300억유로 제안을 막으려고 가족 지주사 델핀의 형제자매 지분을 직접 사겠다고 제안. 델핀 가치를 약 296억유로로 본 것으로 알려졌고 구속력은 없음. 7일까지 만나 설명하자고 요청 (Bloomberg)
◾Brookfield·CPP (캐나다 자산운용사·캐나다 연기금), 미국 물류창고 리츠 LXP 인더스트리얼을 부채 포함 약 52억불에 사는 거래를 2일 마무리하고 비상장사로 전환함 (LXP 공시)
◾Affle (인도 모바일 광고 회사), 이스라엘 광고 기술 회사 페리온을 주당 11.7불 전액 현금, 지분 가치 약 4억2천만불에 사기로 함 (Perion 공시)

📚 오늘의 금융 영어

Take-or-pay
안 써도 값을 치르는 계약. 물량을 가져가든 안 가져가든 정한 돈을 내야 함
앤스로픽이 서버값을 못 끊는 이유

"...minimum purchase commitments, take-or-pay provisions, and other terms that obligate us to pay for resources regardless of actual utilization."
Fixed exchange ratio
고정 교환비율. 주식으로 회사를 살 때 주가와 상관없이 정해 둔 맞교환 비율
마벨 주가가 빠지자 루멘텀 인수 값도 같이 녹은 이유

"Lumentum stockholders will receive a fixed exchange ratio of 4.500 shares of Marvell common stock for each share of Lumentum common stock they own."
Compensation
보수. 연봉뿐 아니라 회사가 대신 내 주는 혜택까지 포함한 넓은 말
FIFA가 공개하기로 한 그 숫자

"...a bylaw requiring that the compensation of top leadership be made public."

💬 오늘의 원어민 표현

Tacit approval
암묵적 허락. 대놓고 허락한 적은 없지만 괜찮다고 믿어 온 상태
증권사 리포트를 올려 온 사람들의 착각

"He assumed, like many on FinTwit, that he had the banks' tacit approval."
Yanked out from under you
발밑에서 확 뽑혀 나가다. 믿던 것을 예고 없이 빼앗겼을 때 쓰는 말
10년 키운 X 계정을 잃은 투자사 대표

"To have that yanked out from under you without any opportunity to figure out what is going on or to fix it is frustrating."
"...it just feels like we've never been more confident that the best is yet to come."
— John Ternus (Apple CEO, to CNBC after his first earnings report, Nov. 2)

순살차트

장 열리기 전, 오늘 시장에서 볼 것만 그림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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